얼마전부터 협상스킬에 관한 책들을 읽고 있는데 정서적으로 공감할 수가 없었다.
특히 "협상이 즐겁다 -개빈 케네디-"라는 책에 이르러 거부감이 극에 달했는데
딱히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다.
그런데, 한겨레 21의 대형마트 노동자 르뽀기사를 읽으며 비로소 그 이유를 깨닫았다.
http://h21.hani.co.kr/arti/cover/cover_general/26266.html (마트에선 매일 지기만 한다)
요컨데, 협상스킬에 관한 모든 책에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없다.
협상의 과제와 전략이 있을뿐이고,
협상에서의 양보는 더 얻기 위한 전술적 양보일 뿐이다.
예컨데, 저자 개빈 케네디는 마음이 약해서 양보하는 사람을 <양형 sheep style>협상가로 구분하는데,
회사에 폐를 끼치는 대표적 유형으로 꼽는다.
(사실..내가 그런 경향이 있다. 난 착한 고객들에 참 약하다. 그런데 그에게는 이런 이들이 밥이다)
개빈 케네디씨.
당신 케네디 가문 맞어?
난 마음 약한 나의 이웃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꽃형 인간>이란 이름을 붙여주고 싶다네.
당신과는 이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