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내 모든 주위의 친구들을 보면서
다시는 병원따위..
아이들 근무표를 보면서
허허허..
정말
다시는
병원따위..
그들이
뭘 보고 배우고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나와 다르다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더럽다.
내가 다시는 병원따위..
친구들로부터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는
요즘 뭐하고 살아? 하고 물으면
아직도 뭐라고 답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잘 지내? 라는 물음도..
언제나 난
그럭저럭 지내. 라고 답했던 것 같다.
그러고보니
오늘도 그랬던가?
뭐니뭐니해도
첫 직장이 중요한데,
아.. 생각할 수록
더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