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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_life
 이런저런 감정들   끝내 뱉어낸 감정들
조회: 2078 , 2010-07-21 23:34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이것저것 동영상들을 보며
여전히 눈물이 많은 나를 확인했다



도서관에서 책들로 빽빽한 서가를 보며
여기서 살고싶다
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읽어야하는 책 말고 읽고싶은 책을 읽고싶다.
시간이 멈춰서 책만 읽을수 있다면 좋겠다.




제목이 맘에들었던 소설책 한권을 뽑아들고 아무곳이나 펼쳤는데
마침 사랑에 관한 독백이 쓰여있었다



왠지 아련한 느낌이 들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낀지 너무 오랜시간이 지난것 같았거든.
스무살때 느낀게 마지막, 지금 나는 스물두살.

내 인생의 사랑은 다 짝사랑 뿐이었다.
한번쯤 남자친구를 사겨봤다면 같이 사랑하는 느낌이 어떤건지 알수있을텐데..
아쉽다.




다시 그 설레는 감정을 느껴보고 싶지만
..
무섭다.

하고싶어하면서 하고싶어하지 않는 이런 모순된.

프러시안블루_Opened   10.07.22

도서관에서 책만 읽는 삶은 둘중에 하나죠.
뭔가를 이루고자 할때와
뭘 이뤄야 할지 몰라서 방황할때.

젊은 시절 후자의 이유때문에
몽롱히 도서관에서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3개월동안 그냥 손잡히는대로 읽었어요
그 막막함이라니....

지독히 외로웠던 시절이었지요.
나에게 고백을 했던 후배 여학생에게 이렇게 말했던거 기억납니다.
"니 인생 망치고 싶냐?"

간만에 출석 한번 해볼려고 학교엘 갔더니
친구들이 중간고사를 보고 나오더군요.
(핸드폰 없던 시절입니다. 왕따는 아니었어요.ㅋ)


평균치의 삶도 살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나마 살고 있는걸 보면
"내가 살아온 것은 거의 기적"같아요.

청춘에 색깔이란게 있다면 푸른색일텐데
그 코발트 블루의 시절을 보내면
세상은 더 만만하고 쉬워집니다.

힘내세요

사랑아♡   10.07.22

설레는 감정 좋죠, 그치만 사랑하기엔 두렵기도 하고,., 그럼에도 사람들은 두려워하면서도 사랑을하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