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내 손가락 안에 들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내 생일이라고 알려졌던 날에
문자 한통 없었다는 게 참 섭섭해
난 그래도 니들문자 12시까지 기다렸다
혹시 몰라서
그리고 그 다음날은, 늦어도 알아줄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손가락 밖에 두었다고 생각한 사람들로부터
더 많은 문자가 왔어
내가 일일히 연락해 주지 않아도
먼저 손 내밀지 않아도
알아서 먼저 축하한다 말해주더라
참 고마웠어... 생각지도 않은 축하에
다짐했지 뭐, 그들 생일에는 꼭 문자를 보내주리라!!!
단순히 답례가 아니라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비싼돈 드는것도 아니고 큰 시간 드는것도 아니지만...말야
생각지도 않은 축하에...
물론 공식적인 생일은 음력으로 해야되긴 하지만,
우리 쓰는 메신저나 뭐 다 뜨잖아... 나름 공식적인 생일
물론 올해는 그냥 숫자같은 날로 보냈지만... 너무해 뭔가가
느낀건
내가 생각하는 내 손가락 안의 사람들에게
나도 손 안에 꼽히는지
결국 다 가식덩어리는 아니었나
나 또 멍청하게 속은건 아닌가 자꾸 의심이 들어
역시
내가 잘나서 앞으로 나아가는 수 밖에...없어... 라고 생각했어
괜찮아
대신 현재부터 미래까지 곧,
훗날 성공한 나를 우러러보길.
아마 그 땐 잡을 수 없는 먼세계의 빛나는 사람이 되어있을거야.
뭔가 속상한 다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