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김혜리 기자의 유시민 인터뷰를 읽던중
<정치인>이란 단어 위에 <세일즈맨>이란 단어가 겹쳤다.
근데, <세일즈맨>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짐승의 비천함이 있어요.
야수적 탐욕도 함께 있고요. 그래서 하루하루가 너무 괴로워요.
<세일즈>를 하려면 효도잔치 가서 노래하고
초등학교 총동문체육대회 가서 텐트마다 돌며 소주 먹고 하는 거죠.
그런 일을 즐기는 <세일즈맨>도 있으나 그런 사람은 성인의 고귀함에 도달하기 어려워요.
반면 <세일즈>에서 고귀함을 추구하는 사람은 그런 일상이 괴로워요.
성인의 고귀함을 이루기 위해 야수적 탐욕을 상대하며 짐승 같은 비천함을 감수하는 일,
절대 아무나 못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