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해봤자
이번해는 그냥 물흐르듯 넘겼다.
사실 워낙 추운날씨도 있었지만, 뭔가 복잡한것을 싫어하는 우리는 조용히 지내기로 합의!
그리고, 저번 프러시안 블루님이 주신 CGV영화권으로
25일날 "황해"를 봤는데, 후덜덜했음. -_- "아저씨"는 멋있기라도 하지 "황해" 더럽다 -_-;; 보면 알듯..
아무튼, 3시간동안 영화보고, 그 뒤에 밥먹고 쇼핑하고 뭐사러 가려했는데 추워서 다 취소 ..
그냥 우리집에서 놀기로 해서 택시타고 집으로 ㄱㄱ
순영이가 내가 호떡좋아하니까 호떡 꾸워준다고해서 재료사가지고 집으로 왔다 으히히,
그래도 크리스마스라고 선물을 잔뜩(?) 선물교환식이 이뤄졌다 ㅋㅋ
순영이가 사준 첫번째 선물.. 아이유 스티커 사진 -_-;;
아이유 좋아하니까 스티커를 사가지고,,, 준,,, 나 평생 이런거 받아보기는 처음 -_-
아무튼 우리 여친님은 뭔가 특이함..
두번째는, 책.. 1권도 아니고 무려 5권을 ㄷㄷㄷ
책 고르다보니까 그렇게 됐다고.... 내가 항상 출퇴근길이 길어서 책보면서 가는데
고맙게도 책도 많이 사주셨다. 1권에 만원 쳐도 5권,, ㄷㄷ
그 중 책 제목 맘에 드는게 있었다. "행복한 이기주의자" 딱 요즘 내모습이다. -_-
다른책은, 베르나르 "파라다이스", 기욤미소 "당신,거기있어줄래요?",
왼쪽으로가는여자,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최갑수씨의 포토에세이,
아무튼 장르별로 많이도 사주셨다. 책 읽지 않아도 배부름. ㅋㅋ 으히히
내가 사준건,,
순영씨가 밥 잘 안먹어서 밥 잘먹으라고 "주걱" ....
나도 뭔가 가끔 이상한 짓을 한다. -_-;;;
그리고, 커피 잘 마시길래 머그컵,
마지막 메인! 작은 디지털어항, 컴터에 꽂아서 자동으로 기포생기게 해주는 나름 쓸만함. ㅋㅋ
네온페트라라는 열대어 3마리 넣고 셋팅해서 선물해줬다. 아, 내 물꼬기 ㅋ
솔직히 이런 남 생일에 왜 선물을 주고 받느냐하지만,,
선물 줄때마다 그 사람을 생각하면서,
그 사람이 어떤걸 좋아하고 어떤걸 싫어하는지, 서로 알고있다는건 정말 기쁘고 행복한 기분이다.
내년1월 월급 + 보너스 받으면 이제,
커플링을 선물해야겠다.
이제 그럴때가 된것 같다. 마음도 그렇고 그동안 쌓았던 정도 그렇고, 사랑하는 마음도 그렇고
어느 적정선, 뭔가 안정적인 궤도에 들어선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