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499 , 2011-10-10 22:03 |
어제는 안산으로 아버님을 뵈러 갔다.
아버님도 식당을 하신다
큰식당이시다..
처음으로 보는 아버님
얘기듣기론 무서다고 조심해야한다고했었는데,
뭐 별로 그렇지도 않은데 - _-
..아버님이 방도구경시켜주시고 , 오토바이비싼것도 보여주시고
뜬금없이 마당에서 키우는 강아지에게 가시더니
훈련을 시키셨는지 기본적인훈련을 보여주셨다 ㅋㅋ
그모습이 좀 귀여워보이셨다고 해야할까, ?
처음뵈었을때 포스가 좀 무섭긴하셨다.
무뚝뚝하실것같고 말도없으실거같고..
마침 고모님과 같이사신다시길래
고모님께도 인사드렸다
고모님이 보시더니 귀엽게 생겼다면서 반겨주셨다
마침오빠동생분도 오신다고 연락이왔다 ^^
같이오면 밥먹을라고했더니, 고모님이 배고프다면서
오빠랑 나랑 먼저 먹으라고 아구찜을 해주셨다
오빠가 그렇게 자랑을 많이했었다
아빠가 만드신 아구찜 진짜맛있다고..
먹어보니 양도많고 진짜 맛있었다!
밥을먹고 오빠동생분오신다니깐 아기도 낳으셨구..
아가옷도 하나사왔다 ^^..
오빠동생분이 옷을 보더니 너무이쁘다며 맘에든다고 고맙다고 그러셨다.
오빠동생분 아기를 볼때마다 난 .. 더더욱 아기를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귀엽다. 부모입장에선 얼마나 더 귀엽고 사랑스러울까
몸짓하며 작은손하며 웃는모습하며..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고,,아버님가게에는 손님이 점점 더 많아질것같았다
2층에 올라와서 아버님과 후다닥 얘기를 나눴다.
오빠랑결혼하면 같이 식당할수있겠냐고 물어보시길래
그러겠다고 했다.열심히 살겠다고..
아버님이 잘살고 서로감정싸움하지말고 서로가 이해해주며 살으라고 하셨다.
이런저런 충고도해주셨고..
2년정도만 참아달라고하셨다
2년이따 가게내놓으면 그때 건물하나사서
오빠랑 나랑 1층에 음식점을 차려줄테니 거기서 돈벌고 잘살으라고..
서로가 어려우니 이것저것 사들이지말고 돈아껴쓰고 잘모으라고..
그렇게 우린 얘기를 끝마치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오빠와 다시 이동을하는데
오빠폰으로 오빠동생분한테 전화가왔다
다행이도 아버님이 날 맘에 들어하셨다고
얼굴을 가만히 봤더니 완전 토종얼굴이라고 하셨다고
그게 먼말이냐고 했더니 한국사람얼굴형이라고 하셨다,
착하고 순수하게 생기셨다면서.오빠랑 나랑 잘살것같다고 하셨다.
오빠랑 나랑 잘살것같다는 소리 자주 들었던 소리다.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이들었다.
아버님 성격이 장난아니라고 해서 겁부터 먹었지만
맘에 들어해주셔서 감사했다.
다음으로 향한곳은 보은 . 울삼촌이 있는곳이다
늦은시각에 도착했지만
삼촌은 우릴 반갑게 맞아주었고..
오빠도 삼촌과 이런저런 얘기도 하다보니 1시간이 훌딱멈어버렸다.
그렇게 우린 12시간다되어서야 대전에 도착..
서로 정말 많이 피곤했던날이였다..
오늘 엄마한테 전화 오더니 엄마가 그런다..
삼촌이 처음부터 오빠를 맘에 들어했다고 ㅎㅎ
결혼하면 더힘든일이 닥칠지도 모르지만.
난 잘해낼수있겠지 ?
얼마남지 않은 결혼식..
난 우리집을 떠나지만...
그래도 가까운동내에 있으니깐..
앞으로 더 좋은 며느리로 인정받아야지..
오빠 ! 우리 잘살자,.싸우지말고 힘들땐 서로 곁에 힘이되어주자.
내가 그래도 여기까지 올 수있었고 잘컸던건 무엇보다 우리엄마덕이란걸..
고마워 엄마 사랑해.......♡
클로저
11.10.10
너무 행복한 일기에요. 보면서 저도 모르게 스마일~했네요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