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좋다고 자랑하러 왔어요.
칭찬받았다고 엄마에게 자랑하는 아이처럼
세상이 달라졌다고 자랑하러 왔어요.
나는 요즘 매일 매일 기분이 좋아요.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이 달라졌거든요.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은 그대로이지만
그 세상을 느끼고 바라보는 나의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뭔 소리냐구요?
♡
이젠 전보다 사람을 덜 피한답니다.
여전히 어느 정도 피하긴 하지만
그래도 누가 인사를 하면 환히 웃으며 인사를 받아주고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받아주지 않을 거라는 걱정 없이
또는 그 걱정을 뿌리치고 환히 웃으며 나의 존재를 그들에게 드러내요.
그러면 그들도 어김없이 나를 반겨주죠.
세상이 바뀐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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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거의 완전히 내 세상이 되었어요.
다른 사람의 생각 다른 사람의 기준보다
나의 생각 나의 기준이 훨씬 더 중요해요.
내가 옳아요.
내 생각이 옳고 내 삶이 옳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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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있지요 나는 예뻐요.
웃는 것도 예쁘고
얼굴도 예쁘고 예뻐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여전히 내가 예쁘지 않은 것 같다는 걱정에 항상 시달려요.
이건 도대체 어디서부터 비롯된 건지.
생각해보면 엄마랑 동생이 나한테 항상 못 생겼다고 하긴 했어요.
그래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초등학교 때 엄마가 옷을 잘 안 사줘서 예쁘지도 않은 옷 입고 다녔던게
컴플렉스였는데 그 영향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원래 여자들의 평생 고민이 이건가?
아무튼 중요한 건 나는 이제 웃는다는 거예요.
자신감을 가졌다는 거예요.
내가 실제로 예쁘든 예쁘지 않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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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항상 불안한 것은
사람이기 때문에 갖는 최소한의 것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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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모든 꽃은 흔들리며 핀다.
그렇게 피고난 후에는 또다시 져버린다.
그리고 다시 또 흔들리고
또 피어난다.
나는 흔들린다.
그러나 분명하게 피어나고 있다.
또 진대도 좋다.
거듭 진대도 상관 없다.
중요한 건
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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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서 없이 마구 늘어놓았어요.
도대체 주제가 뭐냐구요.
자랑이에요ㅋㅋㅋㅋㅋ
아무튼 오늘도 내 얘기만 늘어놓고 가는군요.
다른 분들 얘기 잘 들어주고 조언해주시는 분들
정말 많으시던데.
그리고 저도 그분들께 참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정작 저는 항상 제가 필요한 글만 올리고 가버리네요.
하지만 울다는 참 좋은 곳♡
제가 아니더라도 많은 도움 받으시고
더 나은 삶을 사시기를 바라요.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진 하나는
이제는 자러 갑니다.
조금 더 나아질 내일을 기대하며.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