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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하나
안긴
꿈이야기
조회: 2942 , 2011-10-04 15:37
밤새도록 안기고 또 안겼다.
딱 내가 좋아하는 외모와 몸을 가진 남자에게.
무섭고 두렵다며 안기면 그 남자는 나를 꼬옥 안아주었다.
생각건데, 아마 똑같은 꿈을 밤새 꾼 것 같다.
밤새도록 남자에게 안겼는데
그 욕구가 충족된 것이 아니라
잠자고 있던 욕구가 깨어났을 뿐이다.
외롭다.
안아줬음 좋겠어.
누구라도 좋으니까.
나를 좋아해주지 않아도 되고
사랑해주지 않아도 되니까
그냥 가슴만 빌려줘, 한 번만.
또 자랑하러 왔어요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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