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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10월의 마지막 일요일   2011
조회: 3078 , 2011-10-30 21:49
찌질하게 집에 있다가 시내가서 영화보고 버버리코트 한 벌 사왔다
원래는 진득히 시내 아이쇼핑도 좀 하고 귀걸이나 뭐 그런 소소한 것들 구경하고 오고 싶었는데
같이 간 아이가 약속이 있는 것 같아 그 건물 내에서 빙 돌 수 밖에 없었다.
이래서 혼자 다니는게 편한..ㅠ
담달에는 두 편의 영화를 나 혼자 다 볼테야 흥!
오늘 본 건 완득이.
처음에는 그냥 불량한 청소년 완득이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그 안에는 우리 동네 이야기, 조금 모자라지만 착한 횽아 이야기, 우리 부모님 이야기,
우리 학창 시절 이야기, 우리 이웃 이야기.
모두 담겨 있었다.
보고 왔는데 근데 뭐 이래 쓸 말이 없지? -_-;
그리고 결혼식 갈 때 입을 버버리 코트 한 벌~!
야상이 없던 내가 야상을 살까 버버리를 살까 고민하다 버버리를 택핸데
야상은 동네시장 구제코너를 뒤져봐야겠다.
워커도.
운이 좋으면 겟하긋징 ㅎㅎ
원래 오늘.
영화보고 후딱 들어와서 놈문번역할랬는데 이렇게 하루가 갔네
아. 심심하고 넉넉했던 하루.
돌아오는 길. 노오란 은행나무 가로수 아래를 걸으며 하루가 눈 앞에 스쳐지나갔다.
책 좀 읽자!
담달이 두렵다..ㅠ

억지웃음   11.10.30

으아~ 날이 넘 급 추워졌어요...
입을 옷도 없는데 겨울은 오네요 ㅠㅠ

볼빨간   11.11.02

그쵸~매년 옷을 사도..ㅎㅎ 겨울을 위해 개미와 같은 여름 보내셨나요? ^^

클로저   11.10.31

저도 완득이 너무 보고 싶은데 시간이 없네요.
디비디 나오면 바로 봐야겠어요.
김윤식씨를 너무 좋아해서 더 보고 싶네요.

볼빨간   11.11.02

클로저님 이 영화의 발견은 김윤식이라는 배우인거 같아요. 이 배우의 매력을 첨 알았습니다. 꼭 보셔요..^^

사랑아♡   11.10.31

저는 영화관에 갔다온지...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가끔 저도 영화도보고 쇼핑도하고싶은데... 이휴... ㅠㅠ 요즘인터넷보면 재미있는영화 많이 나왔더라구요..

볼빨간   11.11.02

글 봤어요. 사랑아님 결혼 축하합니다. 여자로써 더 깊고 넓어질 시간이 부러워요 ㅎ 행복하셔요~예비신랑이랑 가을데이또 꼭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