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하게 집에 있다가 시내가서 영화보고 버버리코트 한 벌 사왔다
원래는 진득히 시내 아이쇼핑도 좀 하고 귀걸이나 뭐 그런 소소한 것들 구경하고 오고 싶었는데
같이 간 아이가 약속이 있는 것 같아 그 건물 내에서 빙 돌 수 밖에 없었다.
이래서 혼자 다니는게 편한..ㅠ
담달에는 두 편의 영화를 나 혼자 다 볼테야 흥!
오늘 본 건 완득이.
처음에는 그냥 불량한 청소년 완득이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그 안에는 우리 동네 이야기, 조금 모자라지만 착한 횽아 이야기, 우리 부모님 이야기,
우리 학창 시절 이야기, 우리 이웃 이야기.
모두 담겨 있었다.
보고 왔는데 근데 뭐 이래 쓸 말이 없지? -_-;
그리고 결혼식 갈 때 입을 버버리 코트 한 벌~!
야상이 없던 내가 야상을 살까 버버리를 살까 고민하다 버버리를 택핸데
야상은 동네시장 구제코너를 뒤져봐야겠다.
워커도.
운이 좋으면 겟하긋징 ㅎㅎ
원래 오늘.
영화보고 후딱 들어와서 놈문번역할랬는데 이렇게 하루가 갔네
아. 심심하고 넉넉했던 하루.
돌아오는 길. 노오란 은행나무 가로수 아래를 걸으며 하루가 눈 앞에 스쳐지나갔다.
책 좀 읽자!
담달이 두렵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