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897 , 2011-11-10 19:03 |
李하나
11.11.11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겨울아이님 아이디를 해킹하여 일기를 써놓은 줄 알았어요. 나를 보고 웃어줬다는 부분만 빼고, 그 윗부분은 토씨 하나도 틀리지 않고 저랑 똑같네요. 하루 종일 찾다가 결국은 찾지 못했는데, 문득 그 밥집에서 마주쳤어요. 하지만 나는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가 자리에 앉았죠. 그 사람이 나가고 나서야 나는 난리를 피웠지만, 어쨌든 그 사람을 보고서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어요. 하지만 다음 날 학교 가기 전부터 오늘은 그 사람을 얼마나 볼까 기대되고, 학교에 갔는데 막상 보이지가 않으면 하루 종일 축 쳐져 있고. 그런데 막상 우연히 바로 옆에 서 있게 되더라도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그러다가 사라지면 집에 갔다며 아쉬워하고. 계속 눈으로 찾게 되고. 도대체 이게 뭔지 모르겠네요, 저도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