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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걸
 여행. 시작이다~~   미정
조회: 1401 , 2001-07-27 18:36
오후 느즈막한 한때. 집으로 걸려온 전화한통.

여행가자 짐싸들고 두시간후 나와라 데리러가마.  변기의  카리스마박힌 한마디.

아닌낮잠에 홍두깨였다. 그래도 여행이라고 부랴부랴 짐을 싸는데. 깊이 생각하지 안은 내가
불찰이었으니..... 조금 긴 드라이브라고 생각했었던 것이었다. 한마디로 대충대충 짐을 쌌다.
그리고나서.가만보자..내가 지금 거지모드지.. -_-  이쁨을 받을려면 도시락을 싸야겠군..
해서 샌드위치를 잔뜩 만들어 회비를 어떻게 싸바싸바 충당해보고자 했다.
만나기로 한시간 6시였다.. 변기는  그러나 7시에 집에서 나온다.
참 씨발스런 상황이었지만.. 난 그래도 좋았다. 흐흐흐흐...
그러나. 화원을 못찾겠다고 난리를 부려서..서부정류장까지 나가주었다... 흐.흐.흐.
왜 길을 모르는것이야 왜. 엉엉엉. 그렇게 힘들게 합류한 멤버 변기 덕기 충현이.그리고 어여쁜바비걸
그러나. 대구를 못벗어나고 헤메고잇는 붕붕차안에서 또 절규를 하게되었다.
가는 목적지도 안정해놓고있는것이다.. 어디갈까~ 하며 느긋한 멘트를 날리고있지만.
대구길도 모르는놈들인데 어딜 가긴 어딜가. 엉엉엉.
가게된곳?..... 고향같고. 가깝고 편하고 친숙하고 .....항상 우리를 반겨주는.그곳....

흑흑..그래 부산이야부산...   징그러워 부산부산부산...!!!!
왜 부산까지 4시간이 걸리는거야 왜.  우리 고속도로로 간거 맞자나.. 엉엉엉.
난 뒤에서 움직이지 못해 미쳐발작하는 병에 걸려 기절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다리에 쥐도났다.
휴게소에 진입을 번번이 실패하는 바람에. 결국 꼼짝못하고 부산까지 가게되었다.
해운대에 도착하니 11시. 해운대는.미친싸이코발광광란의 밤이었다..
휴가철에 해운대오긴 첨이었기에 잠시 적응못하고 당황하였지만..
곧. 우리도 미친싸이코발광광란의 밤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전에... 충현이가 밥을 안먹으면  밤바다에 뛰어들어 자살하겟다고 우기는바람에
우린  차를  호텔앞에 세워두고 호텔어서 훨씬 떨어진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얌냠얌냠... 아구찜은 맛있었다.  충현이가 쏘았기에... 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린 단골민박집으로 방을 잡으러갔다. 방값 아싸 싸다 3만원.
잡고  짐을 가지러 나오는길에. 변기가 살며시 말한다.
나.. 콘도 이용권있는데....
아씨.... 가위바위보해서 진사람 돈받으러 가기로 했다. 나랑 변기가 가게되었다. 다행히 맘씨좋은 우리 할매는 담에놀러오라고하며 돈을 돌려주셨다.
그러나.... 콘도는 예약이 꽉 찼었다.. 꽉..이다.. 꽉... 강조해서 발음해봐라.
죽이기로 한 변기는 담에 죽이기로 하고..  근처 여관에 방을 졸라 비싸게 잡고말았다..흑흑.. 에어콘 나온다길래 좋아했는데 에어콘을 가장한 선풍기였다.
짐을 가지고 오고. 술과 안주를 사서.. 술판을 벌였다만......
내 세상에 태어나 여행을 통틀어..
인간4명이  소주 두병에  뻗은적은 첨이었으리료....
충현이는 여관앞 슈퍼평상에 잠든걸   기덕이가  끌고왔다.
담날 아침.. 바닷가로 가기위해 준비를 부산히 하고. 해변가로 향하는찰라.
충현이가 아침밥을 안먹음 바다에 뛰어들어 숨을 안쉬겠다고 협박하는바람에
우린 또 밥을 먹으러 갔다...  여행와서 밥챙겨먹긴 첨이다. -_-
돈도없어서 미안한데 왜 졸라 비싼데만 골라 가는건지...
그래도 밥이 넘어가니 맛만 좋았다.
왜. 내 샌드위치 잘 먹었자나.  흠흠.
쭉쭉빵빵한 인간들 사이에서우리도 살아보겠다고 퐁당퐁당 바다에서
풍류를 즐겼도다...  지칠대로 지쳐 나와
샤워하고...맨물에.. 머리감고. 맨물에. ....-_-   짐을 대충쌌다그랫자나...
그래도 화장품은 가져왓기에.. 다행히 분장은할수있었다.
옷도 많이 가져왓었다.... 히이....   우린  당당하게 새옷을 갈아입고.
당당하게 여관을 나왔지만.
우리의 붕붕차는 온데간데 없는 거시다...
뜨아~~~~~~~~~~~~~
우리가 주차해놓은 장소는.. 바로 견인차회사 5미터 전방이었다.
껌껌한 밤이라서 표지판을 못봤는데. 바로 견인회사앞에 차를 불법주차를 하였으니.....  차를 찾으러 가니...  직원들이 쑤근쑤근 댄다.
바보들인가봐.......  ㅜ.ㅜ
딱지.5만원 .......  비록 내돈은 아니지만 우리  회사먹을돈이었는데.흑흑....
모두들 풀이 죽어 터덜터덜 걸어와 차를 탔다..  기름도 다 떨어져가고있는
아주 조땐 상황이었다....
근데 변기는 자갈치시장에 가야한다고 벅벅 우기고있었다.
나..나도 사실은 가고싶어서  거들었다....  오징어라도 먹자..야들아.. -_-
차안은 냉랭한... 북극분위기...  씨잉~~~~~~~~~~~~~~~~~ -_-
앗..아싸 아이디어..
변기야 니 사촌오빠가 부산에 놀러오면  회사준대매.....

흐흐흐흐흐.. 나의 기발한 기억력으로  우린  연락이 된 사촌오빠를 보러
부산대로 향하게 되었다.
바로 해운대 옆에있는 부산대를 놔두고.우린 부산 시내를 2시간 돌았다.
내또 병이 도질찰라..겨우 부산대에 도착해  오빠를 목빠지게 기다렸다.
우린 못먹은 거지새끼 그자체였다...  부산대 정문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리며
멀 먹을까 상상하며  웃어재꼈다...
부산대근처엔 횟집이 없다는걸 몰랐다. -_-;;;;
도착한 오빠.. 배고플땐  삼겹살이 최고라고  우릴 꼬드겨 고기집으로 가게만든다....   고기 굽고 밥먹을동안 우린 한마디도 하지않았다..  
미친듯이 밥을 먹었다..
멋적어하는 오빠에게..변기가   변명을 해준다.. 야들이 밥먹고나면 말할꺼에요
정말 많이 먹은거 같은데..  오빠는  모자라지..라며  감동적인 맨트를 날려준다
우린 2차로 술을 먹으러 갔다.. -_-
호프집..맥주..이렇게 맛있던적은 첨이었다.
운전해야하는 덕기만 콜라마시고 우린 맥주 부어라마셔라... 아싸리삐야.
덕기..가 제안햇다.
나. ...사실.. 오늘 술받는거같아...  (고기먹을‹š 소주 한잔은 먹었다.)
우리..오늘 술마시고낼 대구가면 안될까?..................  ^^

와~~~~~~~~~~~~~~~~~~~~~~~~ 우린 파티분위기였다..
아싸가오리 아싸가오리.
.............
충현이의 한마디로 우린  술자리를 파하고 일어나야햇다...

나 낼부터 연극단 출근이야.. 엉엉엉.. -_- 췌 지도 미안했던지....

우야겠어..친구가  정식출근이라는데...  아쉽지만.. 오빠랑 인사로 헤어지고
우린 지친몸을 붕붕차에 실었다..  그‹š 시간 9시...
와~ 우리 오늘안으로 대구갈수있겟네~~~

그건 착각이었고 오산이었다.. -_-

어떤 미친놈이 고속도로에 누워버리는 바람에  정체가 되어.
우린 고속도로에서 5시간을 보냈다...... -_-
바로 대구진입 앞에서.. 하루가 지나가는걸 지켜보고있어야만했다.
충현이는 엄마한테 맞아죽는다고 울어재끼고.
나는 다리에 쥐난다고 울어재끼고.
변기는 변기대로 그 미친놈을 향해  욕을 해싸고.
기덕이는 아예 입을 다물어버렸다.
우린...1시가 다되어 대구에 도착하게 된다....  
각자의 집은 수학공식에서 중요한...  삼각형 기법.  -_-a
각각  졸라 멀리 산다 이말이다....  
우리집에 오게 되었을때는 2시가 넘어버렸다...
아마.덕기가 집에 갔을때는...3시였으리라..... -_-
길도모르는놈이.....오죽했으랴

아아아아.... 아직 여행독이 덜풀렸는데..
내가 원하던... 썬탠을  부분성공리에 치루어.. 뿌듯하다.... 와하하핫..

음냐... 또  다음번 여행은 언제 출발????  

귀여운꼬마   01.07.28 음...

왜케 길어여?
ㅡ.ㅡ

힘을내염.   01.08.13 ㄲ ㅑ~***

온니~ 넘넘 재밌써효~

★너랑나☆   01.08.28 움냐....

움냐.. 진짜 좋겠다~ㅇ...^^
난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 한번 갔다 온 것 빼고는 놀러간적도 없는데...ㅜㅜ
일기가 너무 길긴 해도....
일기가 길다는 것은 많이 놀았다는 거겠져?
(내 생각에는....)
움냐.... 진짜 진짜 좋겠다~ㅇ...!
난 언제 쯤이면 방학 때 많이 놀러 다닐 수 있을까...?
그 때가 언젠지 기다려만 진다....
그래도 님 정말 좋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