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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걸
 혼란.....   미정
조회: 1425 , 2001-08-09 20:19
뽀가  더러워졌다..

몸?......   아니다......

버릇이 드러워졌다...!!!!!!!!!!!!!!!!!!!!

동생휴가나왔다....서울 친가친척들 다 내려오셔서.. 우리집에  며칠동안 15명이 딩굴딩굴거렷다.

모두들 뽀에게 미쳤다.이쁘다고 난리다..  서로 애정을 갖기위해 먹을걸로 유인했다.

내가 그렇게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했건만.. 내가 집을 비우는 사이 족족..그들은  먹이로

뽀를 유린한것이다.....  주로..수박.포도.닭삶은거..지짐.갈비. 각종음료수...과자까지...

특히 멀 말해도 졸라 말 더럽게 안듣는 미운일곱살 3총사가 주도했었다..

그들과 함께하면서 뽀는  자기사료를  거들떠보지 않았다....

그리고..지금... 그들이 떠나고 난 ... 빈집.... 후유증은 대단했다..

사료... 콧방귀 끼면서 비웃는다..  

배가 고파  찡찡거리면서도 사료 안먹는다..  어리광은 정말 더 심해졌고...

훔쳐먹는 짓도 시도하곤 했다..  땅에 잠시 내려둔 떡볶이 그릇을 아작냈었다....

완전범죄를 꿈꾸었겠지만....

입주위에 고추장 항금 묻히고  시치미 때고있는 이 얄미운 녀석에게..나는  

어퍼컷 백방을 먹였다.  

아직도 동생은 휴가중이다...  우리집은 먹을걸로 가득차있다.

가끔.. 우리집이  헨델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로 만든집이 아닌가 의심스러울때가잇다.
물론 과자대신  고기로 만든집같다..

평소엔 풀만 먹던 내 위장이 놀래서... 고기를 흡수하다 탈이 났다.

온방에 먹을것이 널려있어서.. 지나가다 발에 채이는게 빵이고 과자고 음료수고 과일이고

손만 뻗치면  통닭이고 갈비고 김밥이고 튀김이다....

참고로 내동생은 먹어도 먹어도 살안찌는 체질...... -_- 두둥~

우리엄마가..아마 이번달 식비..를 다 쏟아부신거같다...

동생이 복귀하고 나면..우린 다시... 풀먹는 생활을 할텐데..... 그래서 난 음식재료들을 조금씩

냉동실에 숨겨놓고 있다.

뽀 역시..  주위의 사랑을 몸에 힘입어  초거만절정의  개가 되어..  먹을거 안준다고 앙앙거린다.

이 모든게 혼란스럽다....

더불어.. 나.. 살이 3키로나 쪘다는건 더더욱 혼란스러워 견딜수가 없다...

헬스코치가 나를 자꾸 머라카는 소리가 귓가에 울리운다...

지나가는 아줌마가 우리 뽀를 보고   ... "임신했어요?"   .... 라는 말이 귓가에 울리운다...


혼란스럽다........

키티   01.08.09 ^ ^*~~

글을 넘 잼있게 읽었어요
누군가 봤더니 역쉬..
바비걸 님였군요..
항상 님의 글 잼있게 읽고있어요..
님의 집에 맛있는 음식으로 널려있는게
부러법구,,
저희 강아쥐도 첨에 맛난 음식들로
사료를 거들떠 보지도 않다가
이젠 사료만 잘먹는 이쁜강아쥐가 되었답니다..
님 항상 잼있구 즐겁게
사시구..잼있는글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