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도대체 몇번째인가?
도대체 뭐하는 짓이지
사랑하는 사이 맞아?
5년이나 사귀었으면 그만 싸울때도 됐잖아
그러나, 우린 여전히 서로를 이해해달라고만 한다
둘중 하나 아니 둘다 마음이 변할걸까?
주기적으로 이런 지겹고도 신물나는 전쟁을 계속해야하나?
그래도, 무우자르듯 단칼에 헤어지지 못하는건 정말 정때문일까?
내게서 감정이라는 것이 사라져버렸음 좋겠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헤어지는것이 하루라도 빨리 헤어지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왜 이놈의 감정은 정리가 안되지?
늘 그렇다 우리의 전쟁은 그애가 힘들때 피곤할때 일어난다
평소에도 뭐그리 잘하진 않지만
지가 힘든날은 날 아주 잡아 먹을것 같다
지가 힘든게 내탓인것처럼
나때문에 되는일이 없고
옛날에는 내가 한시간만 눈에 안보여도 뭐하는지 왜 보고 안했냐고 난리더니
이제는 우린 왜 각자의 생활을 못가지는 거냐고 나한테 책임을 떠넘기고,
내가 아무리 싫다고해도 지가 하고싶은건 다하고
자기의 행동이나 주변이 싫으면 하지말라고 강요하지말고
자기랑 안 사귀면 될거 아니냐고...
그러나 막상 헤어지는 부분에서 그애도 망설인다
그애도 정때문일까?
왜 남자란 동물은 처음과 끝이 다르며
언제나 이해받기를 원하는 걸까?
외모는 동생같고 귀여운걸 좋아하면서
마음은 누나 엄마같은 여자를 원하는걸까?
왜 그렇게 이기적인걸까?
내가 슈퍼우먼도 아니고,
너는 그렇게 안 해주면서 왜 날더러 많은걸 해주길 바라는냐고 말하면
그게 싫음 잘해주는 딴 남자 사귀란다.
그러다 가끔씩 잘해주는 건 뭘까?
주변 사람들에게 우리 내년에 결혼 한다느니
심지어 보험 아저씨 한테까지 그런 얘기를 하고
첫월급 받았다고
동생들 술 사주느라 몇십만원 쓴 이유는 뭘까?
그것도 정일까?
왜 우리는 이렇게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야만 할까?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일까?
다른 사람들도 이러면서 결혼하나?
이런 상태로는 헤어져야 하는거 아닐까?
그애는 내게 어떤 감정일까?
나는 또 언떤 감정일까?
나는 그애와 헤어지고 싶다
하지만 그럴수가 없다.
그애없이는 살 수 없을것 같다.
한동안 그애가 너무나 보고싶을테고
사귀니까 매일매일 시간내서 만나야 하고
다른 여자는 절대 만나면 안된다는 생각이 바뀌지 않는 이상
사귀는 동안 절대로 안싸울수 없을것이다.
내가 싫어한다고
친구들 안만날 그애가 아니고
만나자고 해도 집에 가서 쉬고 싶으면 안 만나줄테니까
그냥 친구처럼 만나자고 할까
싸워서 헤어지기는 싫다
그냥 자연스럽게
서로를 너무 구속하지말고
시간있는데 만날 사람 없으면 만나서 영화도 보고
그러면 서로 친구같은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연인이라는 수식어를 떼어버릴수 있지않을까?
이런 바보 같은 생각을 하는 까닭은
단번에 헤어지면 아주 오랫동안 힘든 나날을 보내고
내 생활도 엉망 될것 같기 문이다.
어쩜 좋을까?
시간나면 가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