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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정말 헤어져야 하나?   미정
조회: 812 , 2001-04-11 18:46
헤어지고 싶은 마음 뿐이다.
5년간 군대간 1년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만났다.
그의 너무 많은 부분을 알고,
그 중 많은 부분은 사랑하고
그 중 또 많은 부분을 싫어한다.

그것이 문제일까?
5년이라는 시간이 오히려 우릴 힘들게 한걸까?

난 정말 지쳤다!
내 인생을 온전히 사랑하나로 채우겠다는 다짐과
사랑지상주의를 주장하던 몇달전까지의 내모습을 떠올리며

세상에 사랑이 얼마나 부질없고 쉽게 변하는지 절실히 ƒ틈腑

vana   01.04.12 음....

저두 그 사람과 사랑은 나눈지 언 3년이나 되었어여...
님에 비해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저두 가끔은
현실적인 문제와 직면하게 되면... 그런 생각을 하곤
하져.. 그렇지만.. 항상 그래왔듯이..결론은 원점이더
라구여....
님의 말대로 서로 너무 많은걸 알고 또 그중에서도
너무 많은걸 싫어하지만... 그대로 사랑이라는 이름으
로 지금까지 버텨왔잖아여... 모든걸 수용하면서여...
현실과 사랑사이에서의 갈등... 아주 큰 문제가 아니라면...부모가 반대를 하거나... 또는 더 이상은 못갈 상황이 아닌거라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서로 위로하고 서로 이해하며..서로 사랑할수 있도록..그렇게 극복해 나가는게 가장 좋은거 같아여....
님이 그 사람과 헤어지고 그냥 혼자사는 생각까지 하셨다는데.. 우리는 사람이기에... 그게 정말 힘든일이라는거 아시져..?
언제가는 사랑이라는게 다시 찾아옵니다..그리고 사랑이란 그렇게 다 힘든거구여.....
어짜피 시작하신 사랑.. 늘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꿋꿋이 지켜나가길 바래여....지금의 암담하게만 보이는 현실보단 앞으로 다가올 그 사람과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면서여,,,, ^^ 힘내세여~~~

샘이   01.04.16 익숙함이 가장편안함일수도...

첫글이 헤어지고싶은마음뿐이다 라고시작하셨네여
5년이란시간은 ..헤어지고싶은마음뿐이다 라기보단
편안하다는느낌이들어야 당연하다고생각합니다
그에대해너무많은것,,서로가 서로에대해 많은것을안다는건 제가생각하기엔 행복이라고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싫어진다면
지금은 사랑보단 정이라고 할수있겠네여 서로에대한
익숙함 이기도하고여
여자나이 27..그렇죠 ..저두 이제 28이됐네여
하지만,,전 사랑과 나이는 무관하다고생각합니다
깊은사랑의상처일수록 치유가 오래걸릴뿐사랑은
언제나 다시찾아옵니다
다만..지금가지고있는 5년이란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건지 다시한번생각해보세여 .....



ssoy   01.04.21 이해가 가요..

정말.. 너무나 헤어지고만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저는 한 3년쯤 사귀었구요..

몇번 그런적이 있었어요..

전 혼자서 감정 그래프를 머리속으로 그려보는데요..

가끔 그래프가 뚝 떨어져요..

아무런 감정도 안생기고 그저 헤어지면.. 색다르고 시원할것 같았어요..

정말.. 가끔은 지겹다?? 는 단어가 딱 들어맞을 정도로..



그런데.. 저는 그럴 때마다 떨어져 지냈습니다..

우리는 매일 전화하지도..만나지도 않지만..

가끔 그렇게 지겨워??지면.. 한 2-3주 떨어져지냈어요..

대게.. 제가 여행을 간다거나.. 무슨 캠프에 간다거나..

이런식으로요..

그 일을 해결하려고 그런것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떨어져 지낼 때.. 거의 연락을 안했습니다..일부러..

그러다 다시 만나면.. 다시 좋아지더라구요..

외로움이 많은 제 남자친구가..

절 그리워했다는 게 느껴지면서요..

또 제가.. 그사람이 그리웠다는게 느껴지면서요..



저는 아직 학생이라서 그런일이 가능하지만..

매일 보는 사이에.. 직장도 있는데 떨어져지내는건 힘들겠지요..

떨어져 지낼만한 핑계가 생기지 않을테니깐요..

괜히 우리 당분간 연락말자 할수도 없구요..

사이만 더 멀어질까.. 서먹해질까 두려울테구요..

방법은 모르겠지만..일부러 상황을 만들어서..

"어쩔수 없이"연락이 불가능하게..떨어져 지내보세요..

제 경우에는 아주 효과적이었거든요..



떨어져지낼때는 약간 긴 시간으로요..

그리고 며칠은 정말 생각도 안하고..

헤어졌다고 생각하고 며칠 편안하게 지내보세요..

정말 시원합니다.. 며칠뒤면 곧 허전하고 생각나지만요..

몇주가 지나도 시원하기만 하다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시구요..^^;

아마 그래도.. 목소리만 들어도 반가울걸요..

너무 늦은 답이지만.. 그래두 읽어보구 도움이 되었으면 싶어요..


님의 그 맘이 너무 이해가 가는걸 보니..

장기간 사귄사람한테는 다 나타나는 증상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