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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사랑 해봤어?(2) <그다음 얘기...^^ (?)>   미정
오늘 찜통에서 살았음,, 조회: 1575 , 2001-08-09 21:17
박광이 또다시 내가 사는 곳에왔어,,

박광은 대전에 살고 나는 대천에 살았거든,,,,

근데 이번에 온 이유는 나를 만나러 온게 아니라 내친구를 보러 왔던거야,,,

난 싫다고 했는데 내 친구가 막무가내로 나를 박광과 만나는 자리에 데리고 나갔어..

정말 환장하는줄 알았어,,,,

박광이 첨부터 내친구보다 나를 먼저 알아보더라구...

"니가 회영이지??" 하면서 말야,,,

나 역시 박광을 보고 무쟈게 놀랐어,,왜냐면,,,진짜 박광현이랑 닮았더라구,,

캠에서 보는것하고는 많이 틀리지만 그래도 박광현을 닮긴 닮았어,,,^^

그리고 박광은 생각보다 진짜 잘생겼더라구..나 진짜 배아파서 죽는줄 알았어,,

난 그냥 고개만 끄덕이고 또 아무말 할수없어서 두  사람 얘기하는것만 보고있었어,,

그자리에 있는 내 자신이 얼마나 초라하던지,,,

박광이 계속 나한테 말을 건네긴 했지만,,난 그냥 대충 건성으로 대답했어,,,

그러다가 내친구가 잠깐 자리를 피해줬어,,

(사실 피해준건지 그냥 급해서 화장실을 간거인지는 모르겠어)

난 박광의 시선을 피해 계속 창밖만 쳐다봤어,,,

그런데 둘 사이 침묵이 연장전이였는데 박광이 먼저 그 침묵을 깨더라구,,,

"왜 그때 안나왔어?" 라고 물었어,,

난 안나간게 아니라고...... 그날 내가 너를 얼마나 찾아다녔는지 아냐고 말하고 싶었는데...

다 부질없는 변명일것 같아서 "그냥"이라는 말로 대신했어,,

그렇게 말하는 나를 보면서 박광이 피식웃더라구,,,

그 웃음이 뭘 뜻하는건지,,,,자기를 보고있는 나는 속타는줄도 모르면서,,,

난 진짜 도무지 그자리에 있을수 없어서 그냥 집에 가겠다고 했어,,

그러자 눈치없는 내친구는 좀만 더 있다가 가라면서 계속 애원을 했어,,짜증나 죽는줄 알았어,,,

그때 박광이 가지말라고 좀더 놀다가라고 한마디만했었어도 나 진짜 집으로 오진 않았을텐데...

집에 와서 소리질르고 박광만나면 줄려고 아주예전에 써놓았던 편지 다 찢어버리고,,,

암튼 혼자서 쇼라는 쇼는 다 했다고 보면 딱 맞을꺼야..

몰라,,내가 진짜 박광을 좋아하긴 했었나봐,,

아무리 화상채팅으로 만났다고해도 그런 느낌이 있더라구,,,계속 보고싶고,,,만나고싶고,,

화상채팅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기분  모를꺼야...

그러다가 박광이 여기 왔다간지 이틀이 지나고 전화가 왔더라구,,,

난 무쟈게 놀랐지만 그냥 태연한척했어,,

그런데 내 심장이 왜 이리 뛰는지,,정말 어떻게 주최할수가없을

정도로 뭐랄까..설레인다고 하면 맞을까???

그런데 박광 목소리가 조금 젖어 있었어,,,취한것처럼...

내가 술마셨냐고 물어봤더니,,죽어도 아니래...

그런데 분명 박광은 취해있었어,,,

첨엔 그냥 이런저런 얘기<별필요없는 얘기>만했어,,,

그러다가 전화를 끊었는데 왜 이렇게 허전한지,,,내가 먼저 잘자라고 인사하고 끈었지만,,

너무 아쉬웠어,,,더구나 그렇게 전화끈고 나니까 잠까지 오지 않는거야,,

계속 뒤척이다가 그냥 나도 모르게 박광한테 다시 전화했어,,

그런데 통화중인거야,,,

나는 혹시나 하는마음에 내친구한테 전화를 걸어봤어,,

역시나 내친구도 통화중이더라구,,,,

또다시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어,,,내가 뭘 바랬는지는 모르는데,...

그래도 내친구랑 박광이랑 그런 사이가 됐다고 생각하니까,,마음이 많이 시리더라구,,,

그렇게 또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어,,,

간만에 오마이러브에 들어갔는데... 박광 친구를 만났어,,,

계속 쪽지만 주고 받고 하면서 박광친구하고 놀았어,,,

그런데 갑자기 박광 친구가 나한테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나는 내 주제에 무슨 남자친구냐고 했더니,,,

그친구가 나한테 이런 말을 해줬어,,,

"박광이 그러던데...너 진짜 이쁘다고,,너 보고 진짜 한번에 뻑갔다고,,,니 친구보다 니가 더 이쁘대."

나 진짜 기분 좋았어,,,박광이 정말 그런말을 했다는게......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박광이랑 다시 좋아질 일도 없구,,내가 그친구한테 그렇게 말했어,,

"그러면 뭐해..? 박광이 내친구 좋아하는데,.,,"

그랬더니 그친구가  나한테 그랬어,,

"웃기지 말라고,,,박광 너 좋아한다고,,,"

난 아니라고 계속 말했지만 왠지 자꾸 좋은 예감이 들었어,,

그친구말에 희망이 보였다고나 할까???

그렇게 그친구하고 박광 얘기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계속 화상을 하고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그친구가 말도없이 나가버리는거야...

난 컴퓨터가 다운됐으려니 생각하고 그친구가 재부팅해서 다시 들어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데이트 신청이 들어온거야,,,

아이디를 보니까 박광이였어...난 놀라서 거절을 했어,,,

그랬더니 계속 신청을 하는거야,,,난 계속 거절을 했지,,,

안된다 싶었던지 삐삐를 보냈더라구,,,

"왜 거절해?" 라고 써있었어,,

난 그래서 "그냥.."이라고 써서 보냈어,,

"너한테 할말 있어,,,한번만 데이트 받어,,"라고 다시 오는거야,,,,

난 그래서 데이트를 받았어,,,,

화면안에 내 얼굴하고 박광 얼굴이 나란히 나왔어,,

역시 박광은 멋있었어,,,

"역시 이쁘다,," 박광이 먼저 나한테말을했어,,,

난 그냥 " ^^ " 이렇게 찍었어,

박광> "나 보고싶지 않냐??"

나> "내가 왜 너를 보고싶어하냐??

박광> "나는 너 보고싶은데....."

나> "뭐야...xx나<내친구> 봐라"

그랬더니 화면속에서 박광이 피식웃는거야,,,

박광>"넌 내가 xx 좋아하는것처럼 보이냐??"

나> "그래.."

박광> "아니야.."

나> "뭐가 아냐.."

박광> "나 너 좋아해.."

순간 나는 표정을 어떻게 지어야할지 난감했어,,,

내가 화면속에 박광만 계속 뚫어져라 보니까 박광이 무안했는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서 어디론가
가버리더라구,
,빈 의자만 화면속을 채우고 있었어,,,

계속 기다렸는데 박광이 오지 않는거야..그래서 내가 먼저 데이트 종료버튼을 눌렀어..,,

그리고 멍하니 있다가 너무 답답해서 그냥 포트리스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잡생각하지 않으려고
게임을 했지,,,그런데 그날따라 게임도 잘되지 않는거야,,,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게임방을 나와서 집으로 향했어,,

한참 걷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어,,

박광이였어,

"뭐야....."

내가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전화를 받자 박광의 목소리는 심각해졌다,,

박광> 너야말로 뭐야...

나> 내가 뭐??

박광> 내가 진짜 xx<내친구>한테 그랬던거 너때문에 그런건지 몰랐어??

나> 무슨소리야??

박광> 나 저번에 xx만나러 갔던거 너보러 갔던거야..

나> 웃기네...

박광> 진짜야..그런식으로 말하지마,, 나 너한테 툇자맞고 오던날 진짜 다신 너한테 연락안할라고
         생각하고 대전왔는데..이튿날 니 친구가 나한테 데이트 걸더라,,,

나> 내친구가?

난 내친구가 박광한테 먼저 접근을 했다는걸 알수가 있었다,,정말 황당했다,,

박광> 나 오마이러브에서 너 안만날라고 아이디도 바꿔서 들어왔는데 니친구 같은방에서 만났어,,
         첨엔 너 열받게 할라고 그냥 니친구랑 놀았는데 넌 뭐..별루 신경도 안쓰구,,,

나> 그럼 뭐하러 신경써??

박광> 그봐~ 너 그렇게 말할줄 알았어...됐다..이런말 괜히 했나부다,,
         집에 가냐?? 잘가라,,,

박광이 먼저 전화를 끈으려고 하는거야,,이대로 끈으면 난 또 집에가서 잠 못잘거 뻔한일인데...

내 속에 담아 두었던말들을 다하고 싶었어,,그런데 입이 왜이렇게 안떨어지는지........

그대로 전화를 끈었어,,하고싶었던 말도 못하고,,병신같이,,,

난 심난해서 친구들을 불러서 술이나 한잔해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애들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벌써 맥주 2000짜리를 3번이나 시켜서 먹었어

어지러울 만도하지,,,취했다고해야 맞는건지,,,

그런데 그때 또 전화가 왔어,,,

박광한테 먼저 접근했다는 그 배신녀였어...,,,나한테 어디냐고 묻더라고

난 내가 있는 위치를 말해주었어,,그친구가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박광한테 전화가 왔어,,

"뭐하냐??"

"술마신다..왜?"

"술??맛있겠다,,,나도 술먹고 싶다,,,"

"먹고싶으면 와라,,,"

"내가 어떻게 가......?"

"왜 못와?? 오면 오는거지..너 나 보고싶다며? 보고싶을때 뛰어오지도 못할거면 나 좋아하지마,,

그말이 충격이였는지......

"내가 거기 못가면 너 좋아할 자격도 없는거냐,,,

난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

얼마가 침묵이 흘렀을까??

나도 모르게 분위기에 취하고 술에 취했는지 박광한테 한두마디씩 말을 하고 있었어,,

나/>박광..."

박광>"박광?? 간만에 듣는 말이네......

나>"넌 나한테 영원한 박광이니까,,,,,,,^^

박광>"그래...내가 그말 얼마나 듣고 싶었는지 아냐??

나>나두.........

박광>"뭐?

나>"나도 그말  얼마나 하고 싶었는지 아냐??

박광>"뭐야..취했어,,

나>"취했으니까 나 다 말할래.....

박광>"뭘??

나>"그날,,,,

박광>"그날??

나>"그래...너 나 만나러 온날,,,나 그날 너 있다는 겜방 갔었어,,한발 늦어서 너 보지는 못했지만,,,

박광>"정말??

나>"그래..나 그날 비 다 맞아서 장난 아니였어,,,
     근데 너 없더라,,,미안하다는 말 할려고 전화했더니,,
     너 몇일간 전화도 꺼져있더라,,,나 솔직히 너 내친구랑 그렇게 됐을때 너 죽이고 싶었어,,
  내친구보다 니가 더 밉더라,....내가 너 얼마나 많이 좋아했는데........

박광>"정말이야???

나>"그래....

박광>"근데 왜 그런말 안했어?

나>"뭐하러 하냐?? 너랑 내친구랑 그렇게 잘노는데....

박광>"그래도 솔직히 말을 해줘야..나도 그런줄 알지??

나>"그런줄 알면?? xx는??

박광>"몰라,,,xx 한테는 미안하지만,,,그래도 너 다시 만날려면 그방법밖엔 없었어,,,
난 그제서야 마음이 후련해졌다,,,나도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 너한테 말할 방법두 없구,,


뭔가 모르게 마음속에 있던 가시하나가 밑으로 쑥 내려가는 기분이였어,,,

박광>"솔직히 말해봐,,,나 보고싶지??

나>"그렇다고 니가 여기 올수나 있냐??

박광>"가면 간다니까,,,

나>"와봐...이시간에 어떻게 올래??

박광>"니가 보고싶다는 말 한마디만 하면 내가 진짜 간다..

나>"진짜??

박광>"그래...

나>"박광,,,보고싶어 빨리와,,
내가 애교섞인 목소리로 말했어,,
그순간이였어 나 진짜 많이 놀랬던적 그때말고는 별로 없었던것 같어,,

"야!
하면서 나타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박광이였어,,

"야 너 어떻게 왔어,,?

내가 놀라면서 박광을보자 박광이 그냥 씩웃더라구,,,

나중에 알았는데 박광한테 먼저 접근한 그 배신녀<내친구>가 나한테 어디있냐고 물어보고

내가 있는 곳을 박광한테 알려줬다고 했어,,,

박광이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걸 알고 그 배신녀가 포기를 했다고하더라구,,,

그날 나는 박광과 이곳 대천해수욕장에서 뜨거운 밤을 보냈지,

해변도 같이 걷고 폭죽도 터트리고,,,놀이기구도 같이 타면서 정말 신나게 놀았어,,,

정말 행복했어,,,^^ 다신 그런 느낌 못받을것 같아,,,,,,,

화상채팅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너무 유치하고 무의미한것일지 모르지만,,,

나한테는 박광을 만나게 해준 고마운 통신 수단이라고 볼수 있지,,

서로 보고싶을때 금방만날수 없는  거리에 살기때문에 화상채팅은 우리 둘이 보고싶을때

만날수 있는 유일한 통신망이되버렸으니까,,,

그 화상채팅이라는게 한번 중독되면 정말 주최못하는거 알어?,,^^

하지만 나는 이제 내 왕자님을 만났으니까,,,중독증이 조금 치료가 됐지만,,,

한가지 더 말하지만,,, 내친구는 그 배신녀,,,^^

아직도 그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

아무래도 박광현을 닮은 박광같은 남자를 찾고 있는듯싶은데...

그친구와 아직도 나는 좋은친구사이지만,,,그친구는 아직도 박광을 좋아하고있어,,

하지만 이제 신경안쓸려구,,,박광은 오직 나만의 왕자님이니까,,,,,,,,,^^

이런사랑 정말 하기 힘들다는거 알기에 난 더 없이 소중히 여길꺼야,,,


<지금까지 지루한 내 사랑얘기를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구여..
리플좀 달아주세여..읽은 소감말예여...전 리플 읽는게 제일 잼있거든여,,
그리고 우리 사랑 영원할수 있도록 많은 좋은 말 부탁합니다,,,
여러분들도 이쁜 사랑 하시길,,,,,,,,>

*~유운~*   01.08.09 멋있따...ㅎㅎ..

나두...울 앤을 포트리스 하다가 만났졍..^^;

ㅎㅎ..울 앤도..디 따 먼 곳에 살아여..^^

그래서 얼굴도 한달에 한두번~

울 앤하고 나도 사소한 오해로..님처럼..

엊갈릴 뻔 한적이 있었

글루미썬데이   01.08.10 흠.니마.이거 실화마쪄.....

정말 잼나네여......
그리고.당신 무지 이뿔것 같앙....

로리타   01.08.12 엇..벌써 끝나는거예염?

재밌게 읽고 있었는데..벌써 끝나네염..
제 남친도 차태현하고 박광현 반반씩 ››어논거 처럼 생겼는데...왠쥐 님 남친과 제 남친이 닮았을것 같은 불길가득한 생각이 드네염..^^;;
암튼..이쁜 사랑 하시구염..
부러버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