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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많고행복한자
 휴가가는 군인?..   미정
조회: 487 , 2001-08-28 21:42
군인!...     아!!!  말만 들어도 별로 느낌이 안 좋다.  생각나는건 푸르스름한 군복 입고모자 쓰고 어쩌다가 한손엔 무엇인가를 들고 경직된 표정으로 돌아다니는..   정말 싫어...
고등학교때 군인을 본 느낌이다. 그때의 그군인도 나와 같이 휴가를 왔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내가 우리고향 기차역을 왔을때 사람들이 나를 보면 어떻게 생각 할까 생각된다.. 나도 군인이된지 1년2개월째..  군인에게 있어서 휴가는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휴가와 천지 차이다..  어른이 되어서 좋은 냄새를 맡았는데 언제 맡아봤는 기억이 나면서 어렸을때 이냄새와 함께 좋은 기억도 함께 날때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진짜로 보는 늘씬한 여자들이 신기하고   시끄러운 차소리와 사람소리..  한가지 한가지가 뇌리에 박힌다. 나에게 화목한 집과 나를 반겨주는 사람이 있고 내가 기다리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그 기대감...
그런것을 생각한다..   이틀후면 기차를 타고 나의 고향으로 간다.. 까맣게 그을린 얼굴을 모자로 최대한 가리고 1시간동안 닦은 전투화의 광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