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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하나
내가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는 이유들
deux.
조회: 2641 , 2012-06-08 00:09
사실 요즘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
자꾸만 보고 싶고
나에게 잘 해주기를 한 없이 바라게 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모습에
질투를 하게 되는
그런 사람이 있다.
좋아하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표현하기가 참 힘들다.
다가가기도 참 힘들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다.
사실
뭐 이렇게 글로 정리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간단한 문제일 수도 있다.
그냥 부끄러워서.
자신감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게 넘기기에는
어제 꾼 꿈이
참 묘해서.
.
.
꿈 속에서
배가 5분 뒤면 떠나는데
나는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있다며
한사코 그 일들을 다 끝마치다가
끝내 배를 놓치고 말았다.
무얼 뜻하는 걸까,
생각해봤다.
배는
그 사람일 것 같다.
처리해야 할 일들은
내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다.
구체적으로는
성폭행 경험과
하반기에 계획하고 있는
고소.
사실 이런 것 때문에
더 마음을 억누르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사실 겁난다.
일상을 공유하는 사람을 만든다는 것이.
내색하지 않을 수 있을까.
들키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럴 바에야
차라리 다 해결하고
연애를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
.
.
사실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나는
어떤 뚜렷한 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두렵다.
일명
'연애'
내가 지금 연애를 해도 될 상황인가
준비가 된 건가,
하는 그런 것들.
.
.
아이러니한 건
그러면서도 참 조급해하고 있다는 것.
마음을 편하게 먹자.
편하게 먹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만 충실하자.
그렇게 천천히 하다보면
알게 될 거야.
어떤 게 옳은 건지.
마음 편하게 먹고
감정에 충실하게.
계산 없이.
앞으로의 관계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연스럽게.
우리가 가 닿아 있을
관계의 '형식'이 아니라
그냥 '우리'에 집중하자.
너와 나,
오빠와 나.
서로에게.
조용히
12.06.08
연애에 대해서는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분이 있다니.. 참 생각이 많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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