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형 남자 이야기   나의 삶
  hit : 3884 , 2013-02-06 07:05 (수)

O형 남자인 나  그러나 평소에는 A형의 성격을 갖고 있어서 다들 내 혈액형이 O형이라고 하면
고개를 갸웃 거리면서 믿을 수 없다는 반응 들을 보인다

그도 그럴것 선천적으로 O형의 혈액형을 갖고 있는 나는 어렸을때 천진난만하고 언제나 궁금한게 많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음.. MBC의 아빠 어디가? 프로그램에 나오는 윤민수의 아들 윤 후 와 같은 성향의
어린이였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들어 가면서 부터 였을까? 우리집 살림살이가 그리 넉넉한 형편의 가정이 못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부터는 난 엄마 아빠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서 하게되었고,
그중에서도 방학때면 힘든 전기 일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다니면서 무거운 전기 자재를 옮겨 드리고
같이 전선을 포설하는 인입 작업도 도와 드리고 집에 있을 때는 엄마가 시키시는 일들
특히 집에서 시장으로 가서 어머니가 적어 주시는 물품들을 사서 갖다드리는 심부름을 삼남매중
내가 도맡아서 했다 엄마는 그럴때마다 나를 칭찬해 주셨고 그런 인정하는 말이 난 좋왔다

O형인 아버지의 근면 성실한 모습과 A형 어머니의 나누고 섬기고 보살피고 양육하는 모습을 닮아갔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내가 O형 기질을 싫어 하게 된 이유는 술을 안드셨을 때는 그렇게도 자상하고
정 많으신 아버지가 힘든일을 하고 술을 드시고 오시는 날에는 천사에서 악마의 모습으로 바뀌셨다

대문 부터 걷어 차면서 들어 오셔서는 집안에 하나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꼬투리를 잡아서
삼남매를 집합 시켜서 얼차레를 주셨다 살림살이도 집어 던지시고 폭력도 쓰고 폭언도 하시면서
술기운에 쓰러져 잠이 드실 때 까지 시달려야 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아버지는 군시절에 조교생활을 하셨다고 했다 

 나도 아버지와 친가 쪽을 닮아서 술을 많이 마셔도 전혀 필름이 끈기지 않고 많이 마실 수 있지만
술을 마셨을 때 내 이성이 마비 되고 행여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O형 기질이 나올까봐
술을 될수 있으면 입에 대려 하지 않는다
술이 목구멍을 타고 들어 가서 기분이 좋와지고 어지럽고 비틀 거리는 기분이 들면
어린 시절에 아버지에게 시달리고 매 맞던 기억이 떠올라서 기분이 더러워지곤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난 아버지를 삼남매 중에서 가장 많이 닮은 아들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하게 된다

내 인생의 목표는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다
물론 살아온 인생을 보면 나쁜 남편 나쁜 아빠가 될 수도 있는 성장과정중에 요소들이 있지만
그래서 더욱 심리상담과 남자 여자에 대한 기독교 서적과 인간관계에 대한 책
그리고 사람들의 성격유형을 분석하고 알려주는 책들을 읽게 된거 같다
그러한 책들과 교회에서 만났던 리더와 맨토들의 상담과 나눔을 통해서
현재 나는 O형의 기질 보다는 A형의 기질 다시 말해서 아버지보다는 어머니를 많이 닮은
후천적 A형의 기질을 갖게 된것 같다

 하지만 흥분 하거나 기분이 좋와 지면 나도 선천적인 O형 남자 기질들이 튀어 나온다 ㅎㅎ
오지랖 넓고, 이기적이고, 지랄맞은 성격 ㅋㅋ 
 

기쁘미  13.02.06 이글의 답글달기

오이지 오랜만이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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