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나의 삶
  hit : 2347 , 2013-02-19 00:07 (화)

구정때 다친 다리 때문에 참 불편하다
하지만 구정때 아버지랑 싸우고 나서 다음날 형내 집에 갔다가 형하고도 싸우고
결국엔 행단보도를 뛰어 가다가 왼쪽 장단지 뒷쪽 힘줄이 늘어 났다고 해서
탈부착 되는 반고정 깁스와 목발을 하고 방에서 2주째 보내고 있다


 어쩌면 다리를 다친게 잘된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형하고 싸우고 난 뒤에 문자로 내가 우울증과 조울증이 있고
그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알콜중독인 아버지 때문이란 사실을 말했다
형은 내가 32살때 아버지 집에 살때 아버지 한테 심하게 맞은 후에
아파트 옥상에서 귀신 소리가 난다고 내가 말햇다고 한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그때 내가 받은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서
자다가 일어 나서 몽류병 환자 처럼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서 바람소리가 마치 귀신소리처럼
나보고 옥상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라고 하는 것 같은 자살 충동을 받곤 했던거 같다


오히려 지금은 아버지란 존재에 대해서 얼굴을 보고 비아냥 거리는 말씀을 하면
속에서 부글부글 화가 치밀어 오른다.


  형과 여동생은 평생을 그렇게 살아온 사람인데 화를 낸다고 달라질것 없으니
부딛치지 말고 그냥 필요한 용돈만 잘 챙겨드려도 나한테 섭섭하게 말과 행동을 하지 않으실
것이라고들 말한다.

  그래 세상을 원망하고 가족을 원망하고 남의 말은 도무지 들으려고 하지 않는
 앞뒤가 꽉 막힌 분 그런 분이 내 아버지 인데 어쩌겠는가?
 때려 봐야 내 손만 아픈 통곡의 벽 처럼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서 도무지 아무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으려하시는 아버지..

 결국은 아버지가 변하길 바라는 것 보다는 내가 변해야 겠지
 그냥 하나님께 모든 걸 맡기고 난 하나님을 예배하고 유년부 학생들과 함께 즐겁게 놀고
 이야기 하고 그들을 하나님의 사람들로 키워 나가면 되는 거겠지

내가 아무리 애를 써봐도 되지 않는 것들 그것들에 목매여 살기 보다는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내뜻대로가 아닌 하나님 뜻대로 맡기며 살아가자

그렇기 때문에 어떤 상황과 결과가 오든지 나는 자유할수 있고 또한 감사 할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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