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시들...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hit : 2323 , 2013-07-17 23:38 (수)


 


 


 

마음이 시들어서 슬프다.
얼마전에 되게 공감되는 책의 글귀를 봤는데 책 제목이 생각이 안난다... 스치듯 본거지만
단 세 줄이 엄청나게 내 마음을 요동치게 했었다.

 

전공공부 하고싶어서, 또 좋아해서, 또 좋아하다보니 잘 하게 되서
어떻게 보면 나의 커리어는 잘 만들어진 마트로시카 인형같지만..... 속은 텅텅 빈 것만 같고
식은 열정 때문에 힘겹다.

지금 어디론가 꺾어버리자니, 그 동안 열심히 쌓아오고 가져왔던 것들이 한 순간에 아무것도
아닌게 될까봐 아깝고, 또 막상 다른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열심히 달리기도 아까운 시간인데, 요즘의 나는 시간죽이기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인 것만 같다.

멍청하고 우둔하고 아둔하고 멍 한 시기가 계속된다.


 

 

 13.09.01 이글의 답글달기

합리적 인간은 매몰비용을 고려하지 않는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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