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시들어서 슬프다.얼마전에 되게 공감되는 책의 글귀를 봤는데 책 제목이 생각이 안난다... 스치듯 본거지만단 세 줄이 엄청나게 내 마음을 요동치게 했었다.
전공공부 하고싶어서, 또 좋아해서, 또 좋아하다보니 잘 하게 되서어떻게 보면 나의 커리어는 잘 만들어진 마트로시카 인형같지만..... 속은 텅텅 빈 것만 같고식은 열정 때문에 힘겹다.
지금 어디론가 꺾어버리자니, 그 동안 열심히 쌓아오고 가져왔던 것들이 한 순간에 아무것도아닌게 될까봐 아깝고, 또 막상 다른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열심히 달리기도 아까운 시간인데, 요즘의 나는 시간죽이기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인 것만 같다.
멍청하고 우둔하고 아둔하고 멍 한 시기가 계속된다.
합리적 인간은 매몰비용을 고려하지 않는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