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게 돈 버는 방법   trois.
  hit : 2561 , 2013-09-28 22:57 (토)


슬슬 아르바이트를 해볼까, 
하고 알바몬을 뒤지다 보면
온통 하기 싫은 일들 뿐이다.

판매,
서빙,
전화 상담,
등등.

내가 싫어하는 일들.
좋아하는 일 하면서 돈 버는 게 어렵다는 걸 알지만,
늘 구할 때마다 
그나마 스트레스 덜 받는 일을 구해보려고
구석구석 뒤지곤 하지만,


언제나 선택은 
똑같다.

그나마 가장 나은 것이
몸 쓰는 물류센터 일.
뭘 파는 일이 나는 너무 싫다.
차라리 그냥 하루 종일
물건 나르고 포장하는 게 마음 편하다.
하루 종일 같은 사람들하고만 있게 되니
말문도 트고, 이야기도 할 수 있기도 하고.

판매 일을 하면
하루 종일 너무 많은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그것도 인간적인 상대라기보다는
판매를 위한 고객 응대여서
나하고는 전혀 맞지 않는다.

무언가를 사라고 웃음을 파는 것도
내 적성과는 맞지 않는다.
판매를 잘 하는 넉살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부러울 지경이다.


.
.


어차피 아르바이트를 한대봤자,
결국엔 물류창고로 향하게 될 걸 알지만,
뭔가 나랑 더 잘 맞는 일이 없을까? 

그러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걸 바라는 건
안 되는 일을 바라는 건가? 




.
.


뭘 하든 하게 되면 좋게 생각하고 하는 게 
가장 나은 편이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재미도 있고
나하고도 맞고 돈도 벌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돈을 아주 조금 덜 벌게 되더라도.
뭘 파는 것만 아니면 좋겠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생산자본이 되는 느낌이 너무 싫다.

물류센터 일도 어떻게 보면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왜 그렇게 판매가 싫은 지 모르겠다.
아무튼 열심히 찾으면 하나쯤은 나오지 않을까.

재미있는 아르바이트,
언젠가는 나왔으면 좋겠다.


HR-career  13.09.29 이글의 답글달기

좌담회 알바를 해보세용 !!

   전화, 불편한. [2] 13/10/11
   행동의 결정 [3] 13/10/09
   갖고 싶은 것, [5] 13/10/05
-  기분 좋게 돈 버는 방법
   전위, '빨갱이' [1] 13/09/24
   하고 후회하기, 13/09/24
   중간 영역 [1] 13/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