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이유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hit : 2571 , 2014-05-08 00:14 (목)


 


 

연휴가 매우 길어 공식적으로 쉬기에 너무 좋았다.
그리고 잘 쉬고 있던 중 나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불쾌한 일을 또 당했다.

번번히 약속 취소하고, 앞뒤가 맞지않는 행동을 하는 부류의 사람이라 (내가 제일 싫어하는 타입)
(차라리 거짓말을 해라! 그리고 앞뒤가 맞게 알리바이좀 만들어라!) 상대하고 싶지 않은데,
또 약속을 잡자고 한다.


가장 최근엔 취소된 날 다른 일적인 이유를 대며 약속을 취소했었는데
트위터에 올라온 글을 보니 다른 곳으로 놀러갔더랬다.^^.... 그럼 사진이나 올리지 말던가.
눈달렸는데,,, 뻔히 볼껀데. 이유가 뭐지.
물론 취소하고 갔으니 나에겐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만, 내가 까이고 까인 이유가 그게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기분 좋을 사람이 없지.


도대체 저의가 뭔지 모르겠다. 아니 뭐 내가 곁가지 칠 만큼 좋은 사람도 아니고-
그냥 본인 생각에 알아두면 좋을 것 같기는하고, 뭐 다른약속 생기면 그만큼 중요한건 아니라서 그런건지.
근데 매번그렇다, 취소이유가. 내가 전약속이면 전약속을 지키는게 아니라 뒤의 새로잡은 일정때문에
번번히 취소한다.

 

 

그쪽 취소경력이 화려해서, 내가 내키지 않아하고 시큰둥 하면, 그냥 적당히 대해주고 말면 되는거 아닌가?
우리가 꼭 친밀하고 시간을 같이 보내야 할 필요는 없지않나. 그렇다고 내가 면전에서 무안을주거나
못되게 구는것도 아닌데. 그냥 난 평소처럼 잘~ 지낼 수 있다. 밥한번 더 먹는다고 이미 무너진 신뢰관계가
회복되는 것도 아니고. 무슨 눈가리고 아웅도 아니고,

이사람은 왜? 이렇게 관계에 있어 집착하는 것일까..?

도구라는 것도 사람이랑 마찬가지의 성격을 지닌다.
어느 손에 들어가냐에 따라 진가를 발휘하기도 하고, 값어치없는 고철에 불과해지기도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어떤이에게는 정말 좋은 이가 될 수 있고
어떤 이에게는 최악을 선물할 수 있는 가시같은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다른사람에겐 모르겠지만, 이 사람에게 만큼은 별로 좋은 사람이고 싶지 않다.
좋은 이가 되고 싶지도 않고, 그럴생각도 노력도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자기는 가끔 내미는 손이 내가 너한테 손을 내민다는 투의 구원의 손길이라고 하지만,
그냥 난 어이없다. 다른사람은 모르겠는데, 그쪽한테는 좋은 사람일 필요가 없고 좋은 사람이고 싶지 않다.

다른사람은 모르겠는데, 나는 그렇게 쉬운 스펀지 같은 사람이 아니다. 그러고 보니 너는 스펀지 같네
나는 화석층으로 해두자. 나는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차라리 속상한 일은 거짓말로 마주하는게 더 편한 사람이다. 신뢰가 무너지면 내가 들고 있던 꽃다발이 총으로 변할테지.

내가 생각하는 신뢰는 최소한의 인간관계의 '예의'이다.

예의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기분이 상할만할 일들은 서로의 관계에서 배제시키는 것이 가장 핵심이다.

근데 그 쪽은 그거 무시하고 계속 어떻게든 엉겹결에 엉겨붙으려고 하는 도꼬마리 같은 사람이다.
가시가 눈에 뻔히 보이는데 안따가운척, 부드러운 척 말자.

신뢰도 신뢰지만. 나는 가식적인게 세상에서 제일 싫다.

 14.05.08 이글의 답글달기

속상하셨겠다..내가 때찌해 줄까요^^
우리 웃음님 곁에는 다 멋진 분들만
계실꺼 같은데요..

억지웃음  14.05.10 이글의 답글달기

좋은 사람들만 보고 웃고 즐거울 시간 아깝게, 중간중간 꼭 불청객이 찾아들더라구요. 제가 떨쳐내면 그 뿐, 흐흐 대신 때려주신다니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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