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7 │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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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사랑하는건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내 팔뚝을 살짝 잡고 1분이 지나면 잊어버릴 가벼운 얘기를 하며 거리를 걷는게...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어른이 되어가면 갈수록 뒷일따위는 생각치 않는 사랑이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재는게 많아지고 보는게 많아지고 가리는게 많아지고... 결국 사랑은 동화가 아닌 현실이 되어간다. 백설공주에게 했던 왕자의 입맞춤도, 신데렐라에게 신겨주았던 유리구두도, 숲 속의 공주를 깨웠던 키스도 결국 인어공주의 꿈처럼 날아가버린다. 참 웃기지 않은가... 동화같은 사랑을 꿈꿔온 나도 결국 너를 볼때 사람이 아닌 현실을 보게된다. 그리고 단정짓고 결론을 내리고 단념한다. 맥주가 해결해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는데... 담배가 풀어줄 문제가 아니라는걸 뻔히 알면서... 그딴 것만 찾고 있다. 결국 보내줘야 하는데 말이다. 나만 좋아하니까...결국 나만 상처받을건데... 지금도 너 때문에 너무 아픈데... 아프다고... 진짜 아프다 너무 아파서 답답해서...너 만난게 오늘 처음 후회된다. 아프다. 망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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