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한번씩 미쳐버리겠다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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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번씩 나를 미치게 하는 사람이 있어 \\\'악질\\\'이라는 단어가 정말 그럴때 자꾸 떠올라... 일 많은것도 참을수 있고, 일이 꼬이는것도 어떻게 해보겠어. 그치만. 정말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말들을 참아내기는 너무 힘들어. 어제는 새해가 되었으니깐 작년업무철을 새거로 바꾸는 작업을 했지. 엑셀로 글자 뽑아서 테이프로 정교하게 붙여서 하나하나 업무철을 만들고 있었어. 솔직히 어제 업무는 단순노동이었지... 시간이 의외로 많이 걸리는 작업인걸... 새장부는 내 자리에 놓고, 작년건 수납장에 차곡 차곡 넣었어.. 그러다 한참 오후쯤 수납장에 있는 장부를 여기저기서 뒤지더니... 나를 부르려는 기색으로 쳐다보더니 \" ## 씨! ...\" 그러더라. 난 갑자기 다급하게 말하길래 무슨일이라도 있는줄 알았지... \"네? 무슨일 있으세요? 뭐 찾으세요?\" 뭔가를 찾아주려고 간 나에게...그러더라.. \"오늘..하루 종일 뭐했냐?... \" \"아까 뭐 오려붙이고 뭐 하더니..몇개 안했나봐? 하다만거야? 새로운 대장은 다 어딨어? \" 참나..... 기가 막혀서. 내가 오늘 하루종일 뭐했는지는 지가 더 잘 알거 아니냐구.. 하루종일 자리에 있어놓고 나한테 뭐라는거야.. 어떻게 그딴말을 할수가 있을까... 어이가 없어서 뭐라 할말도 잃어버렸어. 처음부터 새로만든 대장 보자고 하면 될거 아냐? 왜 그런말들이 필요한거지? 정말 재수가 없어가지고는.. \"그거 제 자리에 놨는데요. 작년치는 필요한때 볼수 있게 수납한거구, 새로운거는 제가 자주 쓰니깐 제 자리에 다 놨는데요. 그게 불편하시면 작년걸 제 자리에 가져다 놓을까요? 새 장부는 수납장에 놓고요...\" 나중에 그 상황이 종료되고 나선 점점 더 그때보다 치욕감같은게 치밀어 올라가지고 미쳐버리는줄 알았어.. 짜증이 너무많이 나는거야.. 나름대로는 적절하게 대답한다고 대답한건데....그 쉐이는 무슨생각으로 나한테 그딴말을 하는 걸까라는 생각에 너무너무 머리가 아팠어.. 너무 짜증나... 하루에 꼭 한번씩 나를 미치게하는 팀장쉐이... 정말 어찌해야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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