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은줄 알았던 기억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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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누군갈 쉽게 잘 잊는다... 물론 말뿐이지만..그 만큼이나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낸다. 오늘 어쩔 수 없이 술을 먹게 되었다. 몇잔의 술잔 속에서 문득 잊었다고 믿었던 사람. 그 사람이 떠올랐다. 이러면 안돼는데..이러면 난 무너지는데. 애써 내 머리속을 잠재우려 했건만, 결국.. 어쩔수 없는가보다. 추억으로 생각하기엔 내겐 견딜수 없는 시간이다. 나로 인해 상처 받는 자. 남으로 인해 상처 받는 나. 당연한 결과지만.... 왜? 난 그 비련의 주인공이 되지 않으려 하는가! 이미 그 주인공인 된 나를 애써 부인하는 걸까!! 바보같은 질문만 되풀이 하는지..답은 없는데. 결국 내가 보려 했던 세상은 이런 것인가 보다. 아니 그렇게 믿고 있는가 보다. 한심한 나의 모습도 곧 초라함으로 사라질 이 마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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