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은줄 알았던 기억   미정
 바람이 매서운 하루 hit : 250 , 2002-01-30 02:51 (수)
난 누군갈 쉽게 잘 잊는다...
물론 말뿐이지만..그 만큼이나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낸다.
오늘 어쩔 수 없이 술을 먹게 되었다.
몇잔의 술잔 속에서 문득 잊었다고 믿었던 사람.
그 사람이 떠올랐다. 이러면 안돼는데..이러면 난 무너지는데.
애써 내 머리속을 잠재우려 했건만, 결국..
어쩔수 없는가보다.
추억으로 생각하기엔 내겐 견딜수 없는 시간이다.

나로 인해 상처 받는 자.
남으로 인해 상처 받는 나.

당연한 결과지만.... 왜? 난 그 비련의 주인공이 되지 않으려 하는가!
이미 그 주인공인 된 나를 애써 부인하는 걸까!!
바보같은 질문만 되풀이 하는지..답은 없는데.

결국 내가 보려 했던 세상은 이런 것인가 보다.
아니 그렇게 믿고 있는가 보다.
한심한 나의 모습도 곧 초라함으로 사라질 이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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