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납니다..   미정
 맑음 hit : 201 , 2002-08-30 15:47 (금)
그와 헤어졌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이별을 했다..
어젯 밤.. 그와의 몇 마디 대화로 우린 이제 연인에서 남남이 되었다..
내가 많이 지쳐있었던 탓인지 덤덤했다..
너무 슬퍼서 눈물이 끊이지 않을 줄 알았는데 눈물도 나지 않았다..
잠도 많이 잤다..
휴대폰 속에 저장되어 있던 그와의 추억들도 모두 지웠다..
그와 함께 할 기념일, 그의 생일, 우리가 처음 만난 날 그리고 xx♡로 저장되어 있었던
지정번호 0번의 그의 전화번호도....
기계는 무심히도 너무 쉽게 지워졌다. 내 마음도 그러길 바란다....
이상하게 너무 덤덤했던 내 마음이 그가 보냈던 멜을 보면서 한순간에 무너졌다..
그저 일상적인 이야기들 뿐인데 자꾸 눈물이 났다..
차라리 울고 나니 가슴이 조금은 후련해졌다...
그와 함께 했었던 260일간의 시간...
분명 쉽게 잊혀지진 않을 것이다. 그런다면 그 시간이 너무 아까울 것 같다...
이별은 그와 날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다..
이별은 아픈 거기에 난 많이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난 이겨 낼 것이다..
더 강해 지고 튼튼해 질 것이다....
그만 생각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히 이 시간을 극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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