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해준 이야기 │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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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언제나 부족한 점 투성이잖아 최선을 다하다가 안되면 놓는거지 뭐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고 해서 어떤 한가지 감정에 빠져들어 헤어나오지 못하는 건 완전한 포기가 아닐까 니 말대로 웃고 사는게 제일 좋은 거잖아 이걸 하고 보니 이건 내가 나에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결국 친구를 위한다는 것이 나를 위한 위로가 되어버렸다. 웃고 사는게 제일 좋은 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하지만 여전히 나는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무슨 일이든 매달려만 있다. 그 감정이 미련이든..오기든..혹은 사랑이든.. 안되면 깨끗이 놓으면 되는 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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