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세상위에서   미정
 엄청 맑았다 hit : 275 , 2000-11-05 19:33 (일)
오랜만에 일기를 쓰는것같다.
그동안 여러가지 복잡하고 머리아픈 일들이 쌓여 바빴었고...
그런 생활에 대한 투정따윈 일기로 쓰고 싶지않았다.
이젠 내가 할일도 거의 마무리 되었고...
오늘밤 저녁을 먹고 컴앞에 앉아 이렇게 조용히 일기를 쓴다.
요즘 들어서 내게 다가서려는 사람이 있다.
나와는 달리 무척이나 밝고 즐거운 하루 하루를 보내고...
내게 무척이나 친절하고 잘 대해주는 사람.
그 애의 마음을 요즘 들어 조금씩 느끼게 되었다.
그저 느낌이 좋은 친구로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요즘들어 그애가 나를 대하는 행동들...그건 연인을 대하는것 같다.
나도 그앨 좋아하는걸까?그 애의 그런 행동이 싫지가않다.
하지만... 더이상은 다가갈 수 없는 날 느낀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서롤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쉽게 헤어질것만 같다.
내겐 그런 아픈 경험이 있기에 발을 내딛기가 힘들다.
서로 너무나 잘 통했던 사람이였다.
모든걸 이해 할 수 있을거라 믿었었다.
우리 사인 다른 연인들과는 다르다고 믿었었다.
그렇지만...사실은 우린 서로 너무나 달랐다.
지금껏 살아온 방식들...앞으로 살아갈 방식도...
이상한 말이지만 우린 사는 세상이 달랐던거다.
그 앤 결국 나를 견디지 못했다.
내 하찮은 감정은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그걸 되풀이 하고싶지 않다...
그저 편하고 느낌이 좋은 친구로 남고 싶다.
그런식으로 그 앨 잃는건 참을 수가없다.
넌 아마 날 견디지 못할거야, 그애처럼...
난 너완 다른 세상위에 있어...
더이상 다가설 수 없는 나를 용서해줘...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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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1.05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다른세상...

음.. 님아.. 일기장에 안나타나시는 동안..
많이.. 안좋으셨네염...
다른세상에 사는 사람...
요즘들어 부쩍.. 제가 많이듣고 있는 말입니다...
다른세상..
저두.. 극복할수 있을거라 생각했었어여...
15년을 넘게 따로따로 살아온 사람들인데...
어떻게 하나같울수 있겠냐고...
다르다는건... 당연한거라고...
그랬었어여...
중요한건.. 노력이라고...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려는 노력.. 말이져...
근데.. 결국 그앤.. 포기해버렸져...
너랑 나는.. 너무 많이 다르잖아...
이한마디로.. 우리.. 라는 사이를.. 완전히 끊어버렸어여...^^...

에겅... 님아~~~~
마음을.. 닫아 두고 계신건 아닌지...
그렇담..
마음을.. 한번 열어보시라고..
사랑에도 노력이 필요한거라고...
주제넘게 말씀드릴께여...
힘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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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1.06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겁쟁이...


시작도 해보지 않고 겁부터 먹는건 나쁜겁니다..
누구나 상처받고 다음버엔 사랑하지 않을거야..
좋아하지 않을거야.. 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결국.. 또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고..
또 상처입게 되는거져...
지금.. 님께서 그분에게 조금이라도 다른 감정을
가지고 계시다면...
그분의 마음을 느끼시고 계시다면...
그래도 조금은 알아주시는게...
상처입는건 님 뿐만이 아니라....세상에 누구라도
상처입을수 있는거니까여...
그분도 상처받으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님의 마음이져..
님의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하세여..
저는.. 상처받을걸 미리 걱정하시지는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여...
님은.. 겁쟁이가 아니잖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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