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타나?푸핫...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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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2학기의 중간고사 기간이다. 전학기때의 처참(?)했던 성적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나름대로 애쓰고 있긴한데...늘 그렇듯 내 뜻대로 잘 풀리진 않는다. 나의 생활은 전과 다름없이 무미건조한 생활... 가끔씩 찾아오는 무기력함에...내 자신이 정체되는듯한 느낌이든다. 때로 그런 생각들은 날 심한 회의에 빠지게도 하지만... 예전처럼 날 학대하진 않는다. 며칠전부터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사람들의 옷도 조금은 두꺼워지고...여전히 내곁엔 아무도 없다. 대학마다 다들 셤기간이라 친구들 만나기도 어렵다. 멜박스는 며칠째 '0'통의 새 편지가 있다. 전엔 멜 쓰는걸 참 좋아했었는데... 요즘엔 진지하게 멜을 주고 받을 친구가 거의 없는거같다. 내가 멜 쓰는걸 별로 안좋아하게된 이유도 있지만... 어쨌든 계속 비워있는 멜박스를 확인하는것도 좀...싫은일이다. 그래서 그제는 제법 웃긴짓을 했다. 평소처럼 내가 든 음악방송 동호회를 돌아 다니다가 문득 멜 친구 동호회에 가입해 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기있다는 몇개의 동호회에 가입하고 '편하고 좋은 친구 되어드리고 싶어요'라는 글을 각각의 게시판에 올렸다. 글안엔 화상캠으로 찍은 내 사진이 떠있고....클릭하면 내 홈피로 이동하게 태그 명령을 넣었다. 그리고 하루 지난후에 다시 동호회에 가보니 어떤 동호회에선 내 글이 꽤나 많은 조회수를 기록해서 내심 기대했는데... 멜 박스는 여전히 비어있고 홈피의 카운터도 그대로였다,하하 하루만에 무얼 기대하겠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런식으로 친굴 구하는게 별 의미가 없을거란 회의가 들었다. 난 모조리 탈퇴하고 올린글도 지웠다. 요즘 진지한 맘으로 누군가에게 멜을 적어보내고 싶단 생각이 든다. 내가 나답지 않게 가을 타는건가...피식 무슨 생각을 하는거냐,바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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