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왔어요.......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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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오네여.... 오전에 퍼부어되던 비가 지금은 조금 수그러들었지만.... 그덕에 추위만 더 심해진것 같아여.... 어제 그렇게 눈이 오길 빌었건만......... 그런데 차라리 비가 와서 다행이였던것 같아여...... 하늘이 눈을 내려 잘라는 소원을 들어줬다면 난 아마도 지금도 소원을 열심히 빌고 있겠죠.... 말도 않되는 그런......소원을....... 제가 비를 좋아하게 된건...... 글쎄여.....제 이름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제가 많이 좋아하고 있는 사람 문인것 같아여..... 그 사람이 그러더라고요...... 비오는 날은 왠지 기분이 좋다고...... 거짓말....... 거짓말인거 잘 알거든여...... 근데도 믿게 되네여..... 그 사람은 비오는날에 가장 환하게 웃고 떠들수 있는 사람이예여.... 가장 마음아픈거 다 아는데...... 그럴수 밖에 없다는거 다 아는데...... 자꾸 숨기려고만하네여...... 오늘 또 비가 와서..... 그 사람이 슬퍼하고 있겠죠..... 지금은 비록 멀리서 바라보는 사람이지만 그 사람이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네여...... 이젠 그를 좋아할수 밖에 없으니까...... 왜 그 흔해진 사랑이란 말 한마디도..... 앞에서 그의 눈을 보며 말할수가 없는 걸까여..... 오늘도 하늘에 소원을 빌고 자야 겠네여...... 꼭 이 비가 눈이 되게 해달라고...... 그래서 포근한 잠자리에서 깼을 환한 우유빛 눈 쌓인 거리를 볼수 있도록....... 그 사람이 좋아하는것 하나더..... 그녀가 빨리 그의 곁으로 돌아갔음녀 좋겠어여.... 더이상 그를 힘들게 하지 않도록..... ............................... ........................ ................ 이번에도 하늘이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으면 좋겠네여.... 내가 너무 욕심을 부리는건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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