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누나가 반성한다....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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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부터 만감이 교차한다. 소포가 하나 왔는데...기분이 찝찝했다. 군대간 내동생옷과 가방이다.... 아~! 군대가믄 옷을 소포로 보내는구나. 오늘 처음알았다. 할머니가 옆에서 "저 옷들 빨게 세탁기에 넣고, 박스는 버려라. 너희 어매아배 보면 속상할텐게... 주소만 냅두고....." 박스를 뜯었더니. 그안에 동생의 짤막한 몇마디가 적혀있었다... 할머니, 부모님께 잘 다녀오겠습니다. ... 가만히 보면서 생각했는데... 엄마아빠가 속상할거 같다. 나는 속상하지는 않지만.....동생한테 미안한 점이 많다. 내동생이 은연중에 내게 쌓인게 많았을것이다. 미안해...ㅠ.ㅠ 난 누나가 아닌가벼....ㅠ.ㅠ 첫째지만 첫째같지 않은 철없는 누나행동들을 보고 내동생도 많이 짜증이 났을것이다. 왜 그땐 내생각만 했을까... 정말 나는..... 내동생은 나때문에 셤도 못봤따.....ㅜ.ㅜ 휴학전에 학교에서 엑셀문제같은거 셤지를 줬는데...그거에서 나온다고 거의 해답지나 마찬가지인걸...교수님이 줬다는데.... 그거 내가 풀어보겠다고 가지고 다니다가 정작 본인은 셤문제 풀어보지도 못하구...결국 셤을 망쳤단다.... (나랑 그전날에 그래서 대판 싸웠다.....) 그것 땜에 군대입대하기전까지 나랑 사이가 별루 안좋았다. 그전엔 그래도 친했는데.... 그러구 보면 내동생도 벤댕이다..... 그치만....내가 잘못하긴 했다... 근데..... 아직까지 미안하다는 말도 못했다. 솔직히 할 기회도 없었다.... 군대간다고 친척집다니지...친구만나지.. 나는 회사다니지...서로 얼굴볼 기회가 별루 많지 않았따..... 어쨌든...갈때는 얼굴을 봤지만..... 그래도 말을 못했다............ㅡ,ㅡ; 미안해...나 반성하구 있어.. 동생아 너 아직또 삐졌냐? 미안해.....증말루...... 누나로서 정말 할말이 없다.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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