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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06
구제소녀님께
게시판을 쭈욱 보니 요즘 들어 자주 들어오는 것 같더군요. 곧 대학갈 나이인 거 같기두 하구, 난 30대 초반 아줌마예요, 님과 비슷한 시기가 있었구 지금도 여전하죠. 물론 부모님과 생활환경이 달라 이젠 자주 잊고 지내지만.
어머님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가정적 문제는 영원한 원죄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경우 어머님이 경제력만 있다면 이혼하는 것이 결코 불행한 선택은 아니예요. 우린 힘든 가운데서도 아버지가 어머니를 붙잡고 놔주지 않았고 그것 때문에 우리 어머님은 아직도 힘들죠. 님도 자신이 장차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 님의 삶에 중요할 거예요. 행복한 가정이 부럽겠지만, 행복이란 결국 지나가는 별똥별 같은 거예요.
어머님도 앞으로 안정을 찾아가실 거구, 언니의 선택이 더 현명한 거 같네요 좀 인정머리 없어보이지만, 그럴수록 불쌍한 어머니와 함께 앞으로 만들어갈 행복한 나날들을 생각하세요. 아버지도 나름대로 자신의 삶을 찾아가실 거구요.
나두 옛날 치열한 전쟁의 현장에서 책상머리에 앉아 다음날 시험공부를 했던 기억이 나요(교복까지 태워지는 걸 뒤로 하고)
그래도 모든 건 잊혀지죠. 부럽네요 님의 청춘과 설레는 사랑의 감정과 무한히 열려진 미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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