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물? │ F.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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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 좋다... 여기는 포항... 몇 일전 일기예보의 비소식은 어딜가구, 화창하니만 한 날씨. 하지만, 아침식사를 마친 후 버스에 올라, 가는 곳은 사무실 이전 장소다. 나는 기아자동차부품 대리점 직원으로 거래처 납품과 부품입,출고를 담당한다. 가까운 경주에 가면, 벚꽃과 그 꽃을 보면 활짝 피어있을 행인들의 모습들이 눈에 선하다. 그것보다 내가 좋아하는 농구를 친한동생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좋은 휴일의 날씨인데, 난 그 즐거움을 뒤로 한 채 이렇게 사무실 이전 장소에 나와 일을 한다. 사장님은 현장에서 공사를 돕다가 그만, 발목을 크게 다쳤지만, 그래도, 현자에 나와 이곳저곳을 살피며, 일을 감독하신다. 지난 주, 휴일엔 약속이 있다는 핑계로 쉬었지만, 이사를 눈 앞에 두고, 오늘은 그렇게 하지 못할 것 같아 출근을 한 것이다. 아마도 당분간은 휴일을 휴일같이 보내지 못할 듯 싶다. 덕분에 오늘 하루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른다. 아마도 나의 하루를 누군가 가져가 버렸나 보다! 나의 꿈도 누군가 가져가 버렸나 보다! 아니, 기억에서 지워버렸나 보다! 누구가 아닌 바로 내가! 이제 꿈을 꾸러가야겠다.. 어디서 꿔야 할지 모르겠다.. 혹, 이 글을 잠들기 전에 본 이가 있다면, 꿈 속에서 만나요~ 그리구, 꿔줘요... 꿈을~~~ ^^ 꾸물거리지 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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