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감상문? │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 |||
|
18일 성년의 날에 일탈을 꿈꾸면서 처음으로 클럽에 가게 되었다 밤문화에 대한 안좋은 선입견도 가진 상태였지만, 그날은 막연한 호기심에 가게 된게 동기였다 솔직히 가보고 싶었다 그런곳은 어떤지, 어떻길래 찾아가는 사람은 있는건지... 처음엔 이런곳도 있구나 싶었다. 담배연기 자욱하고 다양한 조명과 또 사람들... 이내 곧 적응을하고 빵빵한 스테레오의 음악을 들으면서 자유롭게 몸을 흔들고, 술도마시고 친구랑 얘기도 하고 (물론 중간에 좀 지저분한 놈도 있었지만 -_-;;) 무튼 재미있었다. 단순히 뭐가 재미있다기 보다는, 새로운 세상이라고 느꼈달까.. 어쩌면 나의 비밀장소 혹은 비상구라고 해놓고 싶다. 솔직히 요새의 나는 많은 고민과 혼란속에 뒤섞여있었기때문에 어쩌면 한때는 한심하다고 느꼈었지만, 나는 그날 클럽안에서 춤과 음악에 빠져있는 젊은 그들을 보면서 참 자유로워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딘가에 속박되어 있지도,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퇴폐적인곳은 아니었다. 그래서 가끔 일탈을 꿈꿀때마다 놀러갈것이다. 지금, 학교에서 축제를 하고 있지만 별 관심 없다 지금 다니는 학교에 만족 못하는거 사실이고, 축제라 해봤자 술만퍼먹는 생활이라고 생각된다.... 뭐 다른사람에게는 다르게 느껴지겠지만 그냥 나에겐 그렇다는 얘기... 예전에도 언급했듯이 , 나는 F받으면서 학교다녀야 하는 과생활을 포기한지는 옛저녁이고 그래서 나랑 노는 친구들 대다수는 거의 과에서 상위권이고, 나름 우리만의 생활이 있고, 물어보니까 내일 다른학교 놀러간다고 같이가자는데 그것도 그닥 흥미를 못느끼겠고 그렇게 생각하니 그나마 클럽이란 곳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많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클럽 죽순이 죽돌이 라는 말이 나오는지 왠지 알것 같기도 하다. 잘생기고 예쁜사람도 참 많았고 무엇보다도 그 씨끄러운 음악이 정말 좋았다 왠지 나도 나를 놓아버릴 수 있는 그런 유일한 공간이랄까? 나는 거기서 이성적이지 않은 나를 만났다. 그리고 그런나를 보면서 아 이것도 나이고, 내 삶의 일부라는 그런 흥미로움을 느꼈다. 이러다가 나도 죽순이 대열에 끼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지만^^ 뭐 한달에 운동삼아 두세번만 가주는 정도로 헤헤 그곳에만 또 목매달고 행동하면 당연히 안되는거고, 본분을 잊지 않았으니 가끔의 일탈은 나도 나를 용서할 수 있지 않을까? 흥미로운 곳이다. 그리고 나에게 있어서는 신세계같은 곳이다. 후유증은 좀 오래간다. 갔다온지 3일째인데도 아직도 음악만 나오면 춤이 절로 나올것 같으니까 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왜 클럽이 정말 괜찮았다고 느껴졌냐면, 클럽도 인간적이었다. 새벽4시까지 놀다가 버거킹에서 첫 지하철을 기다리고 지하철역에 지하철을 타러갔더니 이 익숙한 얼굴들.............. 아까는 춤과 술 담배에 묻혀있던 그들이 집에 돌아가는 모습 지하철을 타면 참 평범한 사람들인데 조명 아래에선 화려하고 그 누구보다 자유로워 보였다 진짜 멋진건 제자리로 돌아가는 그들의 모습이었다. 역시 사람은 직접 체험해 봐야 안다 겉보기로는 모를테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