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딱 오빠랑 150일째. 아직도 옆에 없으면 허전하고 그렇다. 오빠는, 우리과 오빠들하고 풋살하러 갔는데, 보고싶다. 이따가 풋살끝나고 학교에서 같이 작업하러 갈거다.
9월14일. 작년이맘때쯤에 아마 전남자친구 막 만나기 시작했던 시점이었을거다. 그땐 지금 만나는 오빠처럼 편안한감정이 아닌 그 사람과는 불편하고 어색한데 설레였던 감정이었다.
작년까지만해도 내 주변사람들이 말하기를 어둡고 우울한 기운만 맴돌던 애일 뿐이었는데, 올해초에 오빠를 만나고나서부터는 밝고 참 많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옷도 밝은옷으로 많이 입는것같다고 한다.
이제 슬슬 오빠랑 자주 다투고, 편해져서 나도모르게 짜증을 많이 내는데, 그때마다 오빠는 꾹참고 날 많이 이해해주고 다독여준다.
오빠말이 예전에 사귀었던 사람들은 좀만 자기한테 짜증내거나 화내면 금방질리고 싫어져서, 맘대로 해라 헤어지자. 이랬다는데 난 그 사람들하고 다르게, 자기도모르게 져주게되고, 헤어지는 생각만해도 슬프단다.
앞으로 150일보다 더 1년 2년 3년...오래오래 평생 사이좋게 지내자고 약속했다.
지금까지 내 주변에 내 남자친구만한 사람도 없는것같다. 많이 고맙다. 1년 2년 3년..시간이 많이 흐른후에도 오래오래 사랑하는 사이로 지냈음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