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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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작은 것에서도 내가 가지고 있던 전부(신념)가 흔들림을 느낀다. 오늘은 또 그런 한 편의 방송을 만났다. 다큐 3일 놀이공원 편. 대학생들은 학비를 혹은 용돈을 벌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알고 있다 한번 벌어봐서 ㅋㅋ 남의 돈 먹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더라 뼈저리게 느꼈었다. 중간엔 고등학생도 보이는데, 열심이어서 보기 좋았지만 한창 공부할 나이에 일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공부도 때가 있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도 느끼고 있는 나이인지라... 물론 열정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은 그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고생하는 어린손이 많이 안타까웠다. 아빠는 내게 저것까지 바라지는 않지만, 브라운관속 꽤 철들어 있는 그들을 보며 조금의 동경의 눈빛을 날린다. 그러고 나랑 눈이 마주치면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실은 제대로 아르바이트 해 본적은 단 하루도 없다. 한 번은 리조트에서 룸 청소하는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방 25개정도 치우고 5만원 받았던 것 같다. 그리고 거의 이틀 동안 몸살과 입술물집에 시들려야 했다. 하루 반나절만에 넉다운되고 그 아르바이트는 바이바이를 외쳤다. 그렇다 솔직히 말하면 그 시간에 자기계발 하러 다녔다. 부끄럽고 염치없지만 제 손으로 제대로 돈 벌어 본 적은 단 한번 밖에 없다. 그리고 한 번 벌어본 그 기억을 토대로 되려 고급인력이 되자는 생각 밖에 하지 않았다. 부모님도 그렇고 내 주위친구들도 그렇고, 양육방식에 있어서 인지, 자라난 환경의 영향인지 몰라도 다들 '지금 하는 공부나 제대로 해라''아르바이트 할 시간에 책 한자 더 보고 배워라''너의 커리를 쌓고 자격증 하나 더 따라'라는 분위기 었기 때문에 어쩌면 그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부끄럽다. 그렇지만, 주제넘도록 난 이 모든 것들을 당연시 하고 있다. 나의 존경하는 스승님이 한 말씀이 생각난다 "대학원 다닐때까지 부끄럽지만 용돈 받고 다녔어. 심지어 학비도 다 대주셨지. 그치만 말야. 대신 그만큼 더 높은 위치에서 빨리 시작해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명예로운 자식이 되면 그 뿐 인거야. 지금의 노고는 물론 니가 역량을 가졌을 때 보답해 드리면 돼. 잊지만 말아."라고...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다. 물론 일함으로서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가는 건 맞는데 뭐가 정답이고 뭐가 빠르고 뭐가 진짜 성공인지를 아직 모르겠다. 그냥 지금의 나는 좀 더 평탄하고 보드라운 잔디밭을 걷고 있다. 증명해 보일 것이다. 좋은 부모 만나 더 좋은 자식이 성공해 효도한다는 것을. 잠깐의 수치심은 접자.. 역시 중요한 건 흔들리지 말고. 나는 나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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