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지우려.....애쓰며....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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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 언젠가 우리가 함께 거닐면서 행복해했던.....강변의....그곳.... 스치듯이...그곳을 지나다... 난....또 널 생각했어! 그곳또한..내가 널 생각하게 하는 곳이기에....우리의 행복했던 기억이 남아있는 곳이기에.. 내가 싫어!!! 아무렇지도 않은듯.....이사람 곁에 서서 행복한척....커다란 웃음을 짓고 있는 내가.... 아주 가식적인....미소를 띄우며...당신과 결혼하겠노라고......말하는 내가..... 널 잊어버릴수도...묻을수도 없다는걸 알면서도...또다른 사람에게 상처주려 하는 내가.... 지금....난.....내가 너무 싫어!!! 너와 함께할때... 가보고 싶었던 모든곳을... 난 지금.... 니가 아닌 다른 사람과 가고 있어! 우리가 함께하며...모든걸 나누고 싶었던..아름다울거라 생각했던 모든곳들을 니가 아닌....다른사람과 나누고 있는거야!!!! 너와 함께 채우고 싶어했던 모든것을 난 니가 아닌 다른 사람과 채우고 있는거야! 내맘속의 아무런 아름다움과 행복도 느끼지 못한채..... 그냥....채우고만 있는거야!!!....너가 가졌던 내맘만큼....그냥...그렇게.... 오늘은.... 기댄 너의 어깨위로....가만히 내 머리가 흘려내렸을때.... 그때....그머리를 조용히 넘겨주던 너의 손길을.... 항상 나의 머리를 만지며....쓰다듬어 주는 이사람에게서....그손길을...너의 그손길을 느껴보려... 생각하려 애쓰는 내모습이....오늘따라 유난히 싫어서 미칠것만 같았어! 그때로 돌아가고 싶었어! 조용한 극장에서...가만히 너의 어깨에 기대어....영화가 아닌 우리 둘만의 행복을 느낄수 있었던.... 그때..그시간만으로 되돌아 갈수만 있다면......너무 늦어버린 거겠지?? 너!!!! 나를 용서하지마!! 이기적인 나만을 위해 널 떠나보내고... 이제서야 후회하는 나를.....넌 절대 용서하지마....나조차도 용서할수 없는 나를... 사랑해!!! 너만을.... 영원히....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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