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짜증난다. │ deux.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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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매우 짜증이 난다.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 분명 처음 아르바이트 면접을 볼 때 저녁을 '제공'한다고 이야기했다. 들어와서도 얼마 간은 회사 카드로 저녁을 사먹었다. 그러다가 가끔씩 빵으로 떼우는 일이 생기다가 오늘은 편의점에서 김밥을 사다가 쥐어주면서 창고에 들어가서 먹으란다. . . 나는 식사는 제대로 챙겨주고 일을 시켜야한다고 생각한다. 편의점 김밥은 식사가 아니다. 비루한 요깃거리다. 사람을 존중한다면 제대로 된 한 끼 식사의 값과 시간을 주어야 한다. 피고용인에게,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런데 오늘은 조금 식사시간이 늦은 것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늦게 와서는 편의점에서 불량식품같은 김밥 몇 줄과 우유를 사다주면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들어가 먹으란다. . . 화난다. 짜증난다. 나가버릴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리다고 막대하는 건가. 이 회사 뭐하는 곳인가. 행사 때문에 인력이 모자란다고 생각하겠다, 오늘은. 하지만 이렇게 어물쩡 저녁을 제공하지 않고 대충 때우게 만드는 짓을 계속 한다면 분명하게 이야기할 것이다. 저녁을 제공하라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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