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월요일 │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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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강인데 비가온다. 참 좋다. 심술궂은 마음이지만, 내가 밖에 안나갈 때 비가 오면 나의 마음은 한결(?) 충만해 진다. 무슨 놀부심보인지 모르겠지만 ㅋㅋㅋ 남들은 나가고 우산쓰고 나는 집안에 있다는.....ㅋㅋㅋ 비오는 날의 집안은, 더욱 더 적막하고 차분하다. 12시에 점심을 먹어서 그런지 입이 심심하다. 복숭아맛 요플레를 뜯어먹으며 이런저런 생각에 또 잠긴다. 여름에 단기연수를 가는데, 중간소개처에서 자꾸 서로의 일을 미뤄서 비행기 표 예약을 못했다. 저번주랑 40만원 더 내고 표를 예약하던지, 대약예기를 하던지 ㅠㅠ..... 졸지에 표없어서 못가는 꼴이 되었다....하아........뽑아놓긴 뽑아놓고 제대로 인솔해주지 않아서 여러모로 힘들고 복잡하다. 과제는 있는 자체가 참 부담이다. 벌써 이번주 TO DO LIST에는 10종류나 되는 일들이 빼곡히 적혀있다. 나는 항상 무슨 강박에 사로잡힌 사람처럼, 할일을 정리하고 적고, 또 보고 해나가고, 숙제가 닥치면 하면서도, 항상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일단 일이란 게 있으면 안하면 불안하고,(절대 안하지는 않는다), 가끔은 놓아도 될텐데, 절대로 손에서 놓지를 않는다. 이놈의 성격 탓이겠지만...우직한건지, 아님 멍청한건지. 초중고 학교 때도 그 흔한 아프다는 핑계로 학원한번 안빠지고, 학습지도 매주매주 해냈다. 뭐 그간의 결실이 지금의 나를 만든거이긴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나는 항상 자유로운 삶에 대한 갈망을 끊임없이 하고있다... 하아.... 과제가 많구나, 일이 많구나, 그치만 그 일들에는 내 시간을 쓰기는 싫구나... 뭐 그런거. 영양가 없는 생각들 하느라 요즘은 책도 영 못 읽었는데_ 요즘은 불태울 열정이 없어서 마음이 삭막하고 허무하다. 무의미,무미건조,답답함,적막함,아득함 뭐 그런거.... 비오니까, 시원한 바람 들어오라고 창문이나 좀 열어 놓아야 겠다. 비가 좀 들어오긴 하지만, 비냄새와 함께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면, 마음은 좀 나아지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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