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았다가 흐렸다가 │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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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년 더 넘게 못만난 나의 소울메이트 친구를 만난 날이다. 며칠전에 우리 못본지 너무 오래됐다며, 보자고 연락이 와서 급 약속을 잡고, 오늘 드디어 만났다. 꿀같은 금요일이지만~ 내 그녀에게는 쉬이 내줄 수 있었다 ㅋㅋㅋ 고등학교때는 같은반 친구였고, 무리지어 노는 친구는 아니었지만, 졸업하고 연락하고 만나고, 고등학교 단체생활 때 보다, 개인 대 개인으로 만나서 친해지다 보니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성향도 무지 비슷하고 코드가 잘 맞아서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예전에 대학교1학년때 인가, 서로 학교가 가까워서 근처에서 만나 버스 막차 끊길 때 까지 놀았던 때가 있는데, 그때 허름한 포장마차 사주집에서 함께 본 사주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 분이 말씀하시길, 두 친구가 사주라던가, 성향 그런게 너무 비슷해서 같은 성만 아니었더라면 둘이 결혼하라고 했을 정도란다 ㅋㅋ 신기하게도 겹치는 부분이 너무 많았고, 또 항상 만나면 부담없고 기분이 좋고, 서로에게 응원이 될 수 있어 더더욱 좋은 것 같다. 뭐 아무튼 그 친구랑 오늘 하루종일 즐겁게 놀고 집에 왔는데 다른 친구가 살짝 마음을 상하게 한다. 같이놀러가기로 했는데, 오늘까지는 그런 말이 없었는데, 저녁에 대뜸 장소는 같은데, 우리랑 같이 안간단다. 다른 친구 불렀단다. 그럼 미리 얘기라도 해주던가... 뭐 갑자기 그냥 일방적인 통보지. 사실 그간에 느낀 감정이 있어 쪼끔 욱 해서, 애교섞인 욕 한마디를 날려주었다_ 욕은 나쁜거지만.....^^............;;;; 같이 놀 때, 페이스북에 태그하지말라, 고등학교 때도 살짝 그런건 있었는데, 뭐랄까, 내가 느끼기엔 '너네랑 놀면 창피해'라는 느낌? 이 살짝든다. 항상 보면 페이스북 태그에 자기는 빼달라하고, 뭐 같이 놀아도 사진찍으면 자기 얼굴은 모자이크 해달라하고 뭐 그런거- 어찌보면 내 생각이 유치할 수도 있지만, 나는 그런 행동들이 내 생각 안에서는 그런것들로 밖에 해석이 안되서 솔직히 빈정상한다. 자기 뭐 필요할때나 연락하지 솔직히 다른 때 연락하는거 그닥 없으니까. 오히려 다른 애들이랑 더 잘 노닥거리겠지... 이젠 뭐 어린애도 아니고, 이런거 가지고 넘겨짚는것도 웃긴거고, 물어보면 더 웃긴거고- 근데 성인이고, 솔직히 그런거 다 티나는데, 본인은 그런거 티 안난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거 같은데.. 아. 잘 모르겠다. 나는 글쎄. 그런 니가 썩 좋게 보이지만은 않는구나.... 나 오늘 오랫만에 소울메이트 친구만나서 기분 되~게 좋았는데 모르겠다. 니가 그럴때마다.. 우리들이란 바다에 놀러와서,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옷이 젖을까봐 투정하는, 그런 사람으로 보여. 우리에게 물들기는 싫다 생각하는, 그런 사람으로 보여 니가 그러는 만큼, 나도 나를 너에게 내어주지 않아야 겠다 생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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