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고 싶다..   미정
  hit : 227 , 2001-08-31 09:38 (금)
모든게 귀찮아진다..

훗...

또다시 찾아온건가? 슬럼프라는게..

공부.. 사랑.. 사람..

모든게.. 귀찮아진다..

훗.. 친구까지 귀찮아지다니..



분명히 뭔가 하나는 해냈을 방학이라는 기간동안..

에어콘 하나 없는 곳에 있었다해서 아무것도 한것도 없이, 공부라는건 손에 잡아보지도 않고 맥없이 지내고..

공부가 손에 잡힐만한 지금즈음에는..

모든게 귀찮아지는것이라니..

훗.. 이래서.. 내가 하고픈 것. 제대로 할수 있을까?

지금은.. 아직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주간 다니던 것을 야간으로 옮겨, 낮에는 직장생활 하는걸..

신분에는 귀천이 없다하더라도 조금은 미천한 직업을.. 아르바이트라 칭하는데..

곧.. 졸업..

훗.. 그때되면.. 우스운 꼴로 될텐데..

이래가지고서야.. 내가 하고픈것.. 시험.. 제대로 칠수나 있을까?

훗.. 요즘엔 그냥 여기에 안주해버릴까.. 하는 생각도 든다..

도무지.. 공부가 손에 잡히질 않으니 말이다..

예전의 열정과 패기는 어디로 간걸까..

모든게 귀찮아진다..



훗..

요즘들어 만나고 있는 사람...

참.. 부담이 없는게 좋다..

서로가 서로에게 마지막 사람이 아님을 알기에 마음 또한 많이 주지 않으며

또한 마음도 많이 가지 않는다..

그냥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

매일 만나긴 하지만 말이다..

그사람에게 미안한 감정 따윈 없다..

내마음에 다른 사람이 있다하여 그사람에게 미안한 감정따윈 없다..

그도 마찬가지이므로..

남들이 보면, 애인이라 하기 딱 좋은, 매일 만나며 팔짱 끼고 돌아다니며..

훗...

마음 주지 않고 사람을 편하게 즐겁게 만난다니..

너무 편하다..

마음 다칠 염려는 없으니..

근데.. 가끔씩은 그 사람도 귀찮아진다..

마음은 허전한데, 마음이 가지 못하게 붙잡아서.. 그게 피곤해서일까?

아쉬운 마음 그따위가 드는건 아닌데.

모든게 귀찮아..

그냥 편안히 내 침대에 누워 잠자고..  잠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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