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힘들거든?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hit : 3579 , 2012-06-12 00:13 (화)

하. 니가 무슨 완벽주의자니?

내 일도 바쁘고, 내 짐도 무거워. 나도 무거워서 낑낑대고 있고 무지 힘들어-
내가 무슨 5분 대기조도 아니고 내일이 과제 제출일인데 왜 자꾸 나한테 연락해서 뭐 물어봐?
물론 그래. 물어볼 수도 있어. 근데 나 해줄만큼 해준거 같거든?

물론 입장이 바쁠 수도 있겠지
근데 제발 사람한테는 선이라는게 있고, 정도라는게 있어

나도 급한데, 자꾸 급하다고 니 똥 닦아 달라고 보채지 말라는 얘기야.


자료 없대서 A급 자료 다 넘겨줬지. 벌써 오늘만해도 몇번이나 통화하고 카톡하고 답장해주고 알려주고,
그래도 최소한 좀 스스로 대충 알아서 하면 안될까?
사람들에게는 '자기 일' 이라는게 있지 않겠어? 니 과제 중요한 건 알겠는데-
나도 너랑 같은 수업 듣는 학생이거든


며칠전에도 그런거 느꼈다고 했었지 내가. 말은 안했지만 진짜 정말.
단물만 빼먹지 말라고, 사람 독하게 좀 만들지 말아 제발...

나는 부탁부탁하고 진짜 내가 하기 싫은 소리 해가면서 겨우겨우 부탁해서 받은 자료였는데
넌 전화한통으로 참 쉽다. 그치?
그래놓고 니가 니입으로 얌체같다 미안하다 입에 발린 소리는 뭐하러해.
그럼 그렇게 까지 해줬으면 제발 나좀 놓아주면 안돼?
직접 부탁하라니까 그건 싫다고 하고, 나 너랑 친하다는 이유로 진짜 이렇게 계속 이래야 해?


나, 너랑 밥그릇 싸움할 생각은 없는데. 제발 니 일은 니가 알아서좀해
틀리면 어떻고 잘못되면 쫌 어때?
나는 너랑 달라서 틀리는거, 다른거, 잘못된거 별로 안무서워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는거지. 뭘 그렇게 니꺼 완벽하게 하겠다고 자꾸 날 치대. 그만좀 해라 진짜.

나도 과제하느라 예민하고, 힘들어_ 나도 인간이야. 철인 아니고 완벽하지 않거든
youlike06  12.06.12 이글의 답글달기

혹시.. 친한친군가요?
하..... 억지웃음님 일기를 보는 동안.. 너무 얄미운데?
노력하지않고 날로먹고 거기에 뭔 심보인지 완벽까지해야하고?
앞으론 약간 딱잘라말할수있는 용기가 필요할것같아요!

억지웃음  12.06.16 이글의 답글달기

네 가깝게 지내는데 ㅠㅠ...
가끔 제 인내심의 선을넘는 행동들이 자꾸 생겨서... 저도 제어가 좀 힘들어요 요즘은 ㅠㅠ

좋은씨앗  12.06.14 이글의 답글달기

아 정말 더이상 너 도와주기 싫어 너 귀찮게 굴지마.. 니가 알아서 적당히해
더이상 나한테 도와달라 하지마.. 요런 의미죠? 참 많이 참고 참다 한번에
쏵 뿜으시는거 같내요 ㅎ 그정도면 상대방도 자기 잘못을 충분히 이해할듯 ㅎㅎ

억지웃음  12.06.16 이글의 답글달기

네.... 왠만하면. 그래도 사람이니까. 그리고 친한사이니까. 하고 이해하고 넘어가고 그러려고 노력하는데, 진짜 전 살인을 면한다는 3번만 참을 인자를 새기는거 같아요 ㅎㅎ...
뭐 이제 방학이고, 다음학기는 수업이 더 줄으니까... 넘겨야죠 뭐 ㅠㅠ

심재호  12.06.14 이글의 답글달기

저기요 저도 그일이랑똑같아요 자기가하기싫은일은나한테시키고 자기가무슨
대장인줄알고있어요
이음성중은 성격이 그지같앗거아이들하고 놀지않고있어여
저도 영원한 심부름꾼인가봐요
자기도술업시간에놀고 나는못놀고
자기는수업시간에나가있고
나는수업시간에 나가서못이고
나가는것은자기일이아니라선생님이할일이잖아요
자기일은잘못햤다고생각않하고내일만잘못했대요
어이없지않아요

억지웃음  12.06.16 이글의 답글달기

재호학생의 다른 일기 저도 읽어봤어요.
저는 재호학생 나이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는, 싫으면 싫다하고
괜히 애들 괴롭히고 다른일 시키는 나쁜놈들과 적대적인 관계였었죠 ^^;..... 전 여학생이었지만....나름 정의를 지키겠다며,
걔네가 괴롭히려고 하면 맞서 싸우기도 하고,가서 이르고 이르고 또이르고 그랬어요
걔들은 성적도 안좋았고, 평소 행실도 안좋아서 선생님들은 제 편이셨거든요.
그래서 결국엔 다른애들은 다 괴롭혀도 저는 유일무이하게 감히 건드리지도 못했어요.

재호학생은 조금 더 용감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비겁한 어른이 되었지만요. 그래도 극한의 스트레스나, 타인이 저에게 해를 끼치면, 조금 참다가 다 터뜨리고 제게 행동한 이상으로 되갚아줘요.

처음 한두번은 웃어넘길 수 있지만,그 이상일 때는 용감해도 된답니다. 그런 애들은 못되먹어서 한번 혼이 크게 나야해요. 누가 날 괴롭혀요? 그럼 강경하게 대응하세요. 재호학생과는 조금 다른 차원의 문제지만, '단순한 육체적이나 정신적 괴로움'과, '어른의 인간관계 처세술'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해요.

힘들면 울다에서 언제든지 도와주실 어른들이 많으니 고민도 털어 놓으시고, 부모님,선생님,그리고 울다 어른들께 도와달라고 항상 말해주세요^^

cjswogudwn  12.06.15 이글의 답글달기

억지웃음님! 자료 넘기지마세요!
쫌생이가 되고 말지 저런 인간 잘되는 꼴 보면 홧병나요!
"미안해 얌체같지..."
이런말 하면 "응.", "예"해요
"응. 얌체야."
그러면 지가 속으로 꿍시렁거리고 말지 남들한테 말할까?
말한다해도 뭐 어때요. 그 말 들어주는 사람이 앞으로 자료제공자 해줄텐데..
그게 무서워서 말 못할까. 억지웃음님 딱 자르는 게 힘들면
자료 없다고 하거나 집에 있는데 깜빡했다고 계속 그래요

억지웃음  12.06.16 이글의 답글달기

그렇죠 ㅠㅠ.....처음에 일을 안키우려면 몽상가님의 말씀처럼
해야 했어요.. 멍청하게 꼭 한박자 늦게 생각해서 벌어진 일이에요.
평소에는 정말 얌체같지도 않고, 별 신경도 안쓰는 거 같은데
가끔 그렇게 자기일을 챙기는 걸 보면,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사람은 다 그런거지만,,, 어느 정도의 선만 지켜준다면야
무상 A/S가능한 사람인데요 저는요. ㅎㅎ

cjswogudwn  12.06.20 이글의 답글달기

앗 엣날에 제가 자주 써먹던 게 있는데...자료 일부러 수업시간에 졸면서 한 자료랄까 안 좋은 자료만 딱 넘겨주고, "나도 그게 다야"
하고...전 집에서 몰래 열심히 한 자료 들고 있었어요;;;ㅋㅋ
얌체에겐 더 얌체의 짓을!!!!!!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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