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에게 안주고, 나는 너에게 주어야 하나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hit : 3422 , 2012-06-30 03:14 (토)




진짜. 제목처럼 말 그대로.

이번에 해외가는데, 현지에는 친구가 있다. 뭐 너무 가깝지도 않고 너무 멀지도 않은, 그냥 정말 학교친구


가기 전에는 놀러오라고 같이 놀자고 말해놓고는,
막상 갈 때 되니까 재워달라는 소리도 안했는데, 자기 집에 아는 애가 놀러와서 지낼꺼라며 연막부터 치더라.


솔직히 어쨌든, 아주친한 친구 아니고, 어쨌든 남이니까 애초에 며칠만 재워주면 안되냐고 묻지도 않았었다. 나도 자존심이 있고, 남한테 아쉬운 소리 하기 싫은 터라.


그리고 평일에는 일도하고뭐도 배우고 스케줄 바쁘다면서, 막상 만날 약속 같은거 잡지도 않길래
나도 '우리언제만나?' 같은 눈치없는 발언은 하지 않았었는데,


어이없게 한국에서 자기 생필품 사다달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헛웃음만 나온다. 얜 내가 진짜 우습나? 안그래도 출국짐도 많은데, 거긴 생필품이 없나?
꼭 그거여야 한다고, 부탁한다고?


진짜 너무한다. 저질이다 진짜.
최소한 정말 빈말이라도 내가 처음에 간다고 했을때, 설사 자기 집에 와서 자라고 했어도 난 숙소 따로 잡았을거다. 그리고 빈말이라도 빨리놀러와~ 내가 맛난거 살께 라고도 얘기해도 더치했을거다.


그 흔한 립서비스도 못하면서, 이런 요구들을 해대는 거 자체가 웃기다.

그래서 나도 생필품 무거워서 가서 살꺼라고 했는데도 뭐......... 부탁한다며.



사갈리가 만무하다.
너는 나에게 안주면서, 나는 너에게 내주어야 하나?

너의 대화 수준이 " 있잖아 내가 부탁할게 있는데, 제발 내가 정말 필요해서 그런건데, 내가 맛있는거 많이 살께 뭐 좀 사다주면 안될까?" 정도였어도 내가 들어줬겠다.



니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한 생필품들은 사랑하는 니 가족들한테 국제택배로 받아라.

니가 내가 그 지역으로 여행준비할 때만이라도, 단 한줄의 정보라도, 괜찮은 말이라도, 관심이라도
건넸다면 내가 이러진 않을꺼야.


제발 내가 싫은소리 안하게 좀 도와줘라.
백지...  12.07.01 이글의 답글달기

완전밉상 이런친구들 꼭 있음 더 짜증나는건 요즘은 자기밥그릇 잘챙기는 애들이 더 잘된다는거 ㅡㅡ 내 주변에 착하고 정말 잘 됐으면 하는 애들은 시험에 계속 떨어지거나 취업이 잘 안되거나 뭔가 일이 안풀려 안타까운데 꼭 밉상에들은 왜그렇게 잘나가는건지 ㅡㅡ 세상 정말 너무한듯 ㅠㅠ 근데 자기꺼 잘챙기는게 험한세상 살아가는데 답인것 같기도 해요 그래도 저는 날때부터 그런 경우없고 예의없는 종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그렇게 살고싶어도(?살고싶진않지만) 그렇게 안되더라구여 ㅋㅋ 글고 남 배려안하고 자기꺼만 챙기는 사람들 도저히 이해불가

cavatina  12.07.01 이글의 답글달기

진짜 어이 없네요 ㅋㅋ 헛웃음 밖에 안 나와요. 확실히 거절 하신 거 정말 잘 하신 거에요. 전 이런 상황에서 어물쩡거리다가 부탁 들어주게 되는 셈이 되버려서요, 항상... 손해보는 타입. 저런 애들은 뻔뻔해서 미안한지도 모르고, 받은 만큼 돌려줄 거라는 생각도 없더라고요. 굳이 잘 해주지 않아도 제 인간 관계에 손해볼 일은 없는 사람들 ㅋ

심재호  12.07.07 이글의 답글달기

완전제수없네요 우리집에도그런동생이있는데
나는 자기한테 해달라고하는것해주는데
자기는 내가해달라고하는것않해주고
심한것도아니에여그냥펜을 빌려달라고하면 승질내면서
자기는빌려달래요 어이없죠 무슨내가 자기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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