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러드는 시기 │ deux.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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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럴 때가 있다. 자존감이 떨어지고 어깨가 움츠러드는 시기. 하지만 곧 다시 회복될 것이다. 이건 그냥 내 느낌일 뿐이니까. 실제로 내가 잘못한 게 있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할 면이 있다면 고치면 된다. 하지만 그냥 왠지 내가 못난 것 같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고 그래서 불안하고 이런 느낌은 그냥 느낌일 뿐이다. 세상의 그 누구도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다. 누군가는 나를 싫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나쁜 것도 아니고 내가 가치 없는 것도 아니다. 나는 다만 내가 사는 방식이 있을 뿐. 그리고 그게 그와 맞지 않는 것일 뿐. 만약 그게 그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래서 나를 싫어해야겠다면 안타깝지만 안녕이다. 그리고 한 가지만 생각하자. 내가 잘 살고 있는가. 내 잘못은 없는가. . . 다만 중요한 건 요즘은 그저 움츠러드는 시기라는 것. 왠지 사람들이 내게 무관심한 것 같고 나를 좋아하지 않을 것 같고 무엇을 하든 인정받지 못할 것 같고 내가 다가갔을 때 기뻐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불안한 시기. 왜 이러는 걸까. 어서 스르르 사라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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