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럽다.   지난 이야기
  hit : 2654 , 2012-06-28 15:36 (목)

 그런 생각 안 하니.
 나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
 그 시선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들, 하고 있는 것들, 하고 싶은 것들을 놔버려야되는거.
 그런 일들이 빈번하다는거,
 이게 옳은지 그른지 생각하기조차 버거울때.
 

 지금 내 상태가 그렇다.
 뭐가 옳은지 그른지조차 모르겠고.
 내가 원래 가지고 있었던 가치관조차 흔들리고.
 누가 내 사람인지, 누가 나의 적인지조차 분간이 안가는 혼돈의 상태.
 
 뭐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이 안된다.
 웃고 있는 내가 진짜인지,
 울고 있는 내가 진짜인지,
 상냥하게 말하는 내가 정말 박진아, 인지.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는 내가 정말 박진아, 인지.
 미친듯이 다 집어던지며 울어버리는 내가 정말 박진아, 인지.
 
 업체와 통화를 하고 수화기를 내려놓는데 옆에서 말한다.
 
 아까 그 상냥한 여자 어디갔어?
 
 그게 내 모습일리가 없잖아,
 가면을 쓰고, 가식적으로 미소를 흘리며 이야기를 한다.
 

 


 네가 나를 좋아한다고 말했을때 나는 참 궁금했다.
 너는 어떤 나를 좋아하는지.
 어떤 나의 모습만 보고, 좋아한다고 말을 하는건지.

 상냥하게 웃는 내 모습이었겠지.
 
 나 그리, 상냥하지도, 웃기지도, 친절하지도 부드럽지도 않은데 말이다.
 
 일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싸우고 욕하는 내 모습을 보여주기가 두렵다.
 아까 그 상냥한 여자 어디갔어? 하던 옆사람의 목소리가 자꾸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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