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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시안블루   21.05.20
<책도둑>
고객사 서가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빼오곤 한다.
어떤 사람은 주방을 보면 그 사람의 취향이 보인다는데(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난 서가에 꽃힌 책들로 취향을 읽는다.

책장을 쫘~악 스캔할때 어떤 책은 나를 보고 손을 흔든다.
그런 녀석들을 보면 소유하고 싶은 욕망을 참기 힘들다.

자칭 "법없이도 살 사람"이지만 죄책감은 없다.
읽혔는지 아닌지 모르지만 이젠 장식으로 시들어가는 녀석에게 새 삶을 준다는 생각과 함께 책도둑은 도둑이 아니라는 생각도 있다.

어제 랜공사 나갔다가 위치 이동한 책은 <먼나라 이웃나라 시즌2, 발칸반도 편>

"재가 먼저 손을 흔들었어요. 데려가 달라고"
잡혔을때 이런 핑계가 먹힐리 없잖은가.

언젠가 개망신을 당해야 이 짓을 멈출터.
프러시안블루   21.05.19
광주 정신은 그걸 빨갱이니 간첩이니 왜곡하는 세력보다, 현재 보수세력을 군사독재 후예라는 프레임에 가두어 이익을 얻고자 하는 세력에 의해 더 훼손되고 있다.

그들은 40년 동안 광주를 팔고 민주화운동 이력을 팔아 한국 사회의 주류가 되었다.

프러시안블루   21.05.19
<백분토론_젠더 갈등, 어디로 가나?>
이준석에 대한 진중권의 우려는 옳았다.
프러시안블루   21.05.18
내가 아름다웠을 때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를 만나면 맑아진다.
프러시안블루   21.05.18
"노동하지 않고 살고싶다"는 말은 소박한 희망이나 취향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불로소득으로 살고 싶다"는 말은 뜻은 같은데 비도덕적으로 받아 들여진다.

내 꿈은 불로소득으로 사는 것이다.

이 욕망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정치를 해선 안된다고 믿는다.
프러시안블루   21.05.16
서울에서 부산 가듯 이웃나라를 드나드는 EU 사람의 세계는 분명 우리와 다를거야.
프러시안블루   21.05.15
이집트인은 자신들을 아시아 사람으로 생각할까?
아프리카인으로 생각할까?
아니면 유럽인?

월드컵 예선은 우리와 치르지만 동남아나 동북아 보다는 지리적으로도 그렇고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유럽을 훨씬 더 가까이 느낄거 같거든.

반면, 땅덩이의 대부분은 아프리카 대륙에 얹어놓고 있구.
프러시안블루   21.05.15
책 사는걸 끊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자꾸 지도책을 사게된다. 역사책은 빌려 읽고.
프러시안블루   21.05.15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인 '알함브라의 궁전'과 '타지마할'이 모두 이슬람에 의해 만들어 졌다는게 놀랍지 않아?
프러시안블루   21.05.15
태반도 읽지 않은 저 많은 책들을 왜 샀을까?
이젠 안다.
그건 지적 갈망이 아니라 허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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