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向月
 요즘 나의 일상.   지난 이야기
조회: 2384 , 2014-05-13 21:45
 
 1.

 구석구석 숨겨진 살림살이(?)를 꺼내 정리 중에 있다.
 1+1 으로 사놓은 스킨로션, 기초화장품 세트라던가.
 냉장고 정리를 하겠다고 사놓은 밀폐용기 세트라던가.
 
 그러고보면,
 살림은 영, 재주가 없는 모양이다.
 겉만 번지르르한걸까?
 
 당신은 내가 꽤나 살림을 잘 할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것은 착각일뿐!

 나는 생각보다 요리를 못한다.
 나의 엄마는 아무렇게나 휘리릭~ 만들어 식탁 위에 내면
 근사한 요리가 나왔는데, (아빠 말로는, 정말 성의없이 만들어내는데, 먹으면 기가 막히다는.)
 나는 아무렇게나 휘리릭~ 하면 정말, 손도 못 델....






 2. 
 
 다시 백수가 되었고
 그래도 꽤나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아침 7시반 기상. 밤 12시~1시 취침. 
 그 사이의 하루는 씻고 오전 산책을 하고 돌아와서 느릿하게 하품하며 아침을 먹고
 책을 보고 뉴스를 보고.
 그러다 또 점심을 먹고 책을 보고 음악을 듣고.
 지루하면 근처 카페로 가 석류에이드를 마시고 또 책을 보고 걷다가 들어오는 하루.
 
 목표는 정해졌지만, 
 장거리 달리기라 벌써부터 몸이 노곤하다.
 태생이 속전속결이라 그런지.. 쩝.
 





 3.

 등산을 해야되는데,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나니 벌써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당신은 햇빛알러지가 있어서,
 선크림을 바르지 않으면 손등, 목덜미 등 빨갛게 두드러기가 일어난다.
 항상 반팔을 입고도 토시로 팔을 가리고,
 버프로 목을 두르고. 
 이대로는 등산이 힘들겠다, 싶었는데 이제 낚시에 빠졌다.
 작년 가을부터 한번씩 바람쐬러 근처 저수지로 낚시를 다녔다.
 당신은 루어낚시를 하고 나는 같이 하다가, 다시 앉아서 그런 당신을 바라보고
 또 그늘에 앉아 책을 보고 과일을 먹고.
 
 지난 주말, 공부하자는 내 말에 내키지 않는지,
 낚시나 하러갈까? 하길래 따라나섰다.
 2시간정도 했나, 당신은 입질도 없다고 하는데
 나는 오랜만에 루어대를 잡고 던지고 또 감는데... 입질이 두번이나 왔다.
 요놈들, 툭 치고 가더니 또 감는데 툭 치고 간다.
 조용한 물가에서 아아- 입질왔는데!!! 하며 큰소리내니 당신이 막 웃는다.
 저 멀리서 바람쐬러 온 커플이 
 와, 낚시 하나봐. 여자도 같이 하네? 라며 우리를 본다.
 
 바람에 낚시줄이 엉켜 또 식겁 한번 하고.
 이젠 강가나 저수지에 앉아 낚시나 하잖다. 세월이나 낚자고. 
 






  4.

 한량이 따로 없다.



向月   14.05.14

^^.. 얽매이지않아 좋은데~
뭔가... 뭐랄까- 체계?가 없어서...
시간을 좀 효율적으로 쓸 방법을 모색중입니다ㅎ

HR-career   14.05.13

반가워요. 행복하게 지내세요. 저의 이상형님.

向月   14.05.14

잘지내시죠? ^^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