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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부조금..   생각
조회: 2454 , 2014-05-30 17:12
오빠에게 줄.. 부조금을 찾았다..
액수를 어떻게해야할지몰라.. 그냥 처음 생각난 금액대로 50을 찾았다.
돈을찾아 보고 있자니..기분이 이상하다..

반차까지내고 일찍 나왔는데.. 아직 병원 가는길이다.
빨리가야된다 싶으면서도 무섭다..
마주쳐야될 현실이..

회사사람. 친구들 다 올텐데.. 난 친구도 아니고..연인도 아니고..
사람들이 나한테 물어봄 뭐라해야하는건지..
내 존재를 알고 욕하진 않을지..

낼 화장장은 따라가야하는건지.. 발인은 봐야하는건지..
하나씩 어중간한 내 위치가 드러난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 속에 덩그러니 놓여진 기분이다..

  14.05.30

마음도 슬픈데 다른사람 시선까지...
그런거에 너무 신경쓰지 마셔요...

꿈과 희망   14.05.30


힘이 나진 않겠지만, 힘내셨음좋겠네요ㅜ

프러시안블루   14.05.30

가실 필요 없어요.
이미 마음에 묻었을텐데 거기 가는게 뭐 중요합니까.
고인 가족도 이해하실테고 가는게 더 이상해요

티아레   14.05.30

PINK 님이 마지막으로 고인과 작별하고 보내드리고 싶은 대로
마음에 원하는 대로 하시길 바라요.
후에 아무런 후회나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세상에서 사람들이 부르기 좋으라고 이름 붙여놓은 관계들만 중요한 건 아니랍니다
두 분은 서로에게 어떤 인연 못지않은 소중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