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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이♡
 사랑을알게해준 아이....(2)   미정
조회: 1344 , 2001-10-07 20:14
고3 어느 토요일이어따...
학교마치자마자 사복으로갈아입고 상하를만났고....그날 상하할머니집이 빈다는소리에 우리는 거기서
잠깐 놀다가올 생각이어따.....사실은 거기서 그냥 둘이 오붓하게 술이나마시려고했어따...
(진짜여따...-_-;;)
암튼 둘이서 시장에서 오뎅국물을 사고 콜라랑 소주2병,그리고 과자몇개를사서 상하할머니집에가따..
그리고 놀다가..술에취했는지 어쨋는지..거기서 그냥 자버렸다. 헉...조때따..
다음날 집에갔는데 아빠가 죽일려고해따...(당시 외박은 죽음이었다..게다가 말도없이..)
그렇게 집에도못들어가고 학교도못가고...그리고 나때매 상하도....하여튼 일주일이나 우리는 가출아닌
가출을해야해따.... 그리고 나름대로 그당시에는 븅쉰같이 즐거워해따...
일주일후..아빠의용서끝에 다시집에들어갈수있었고...학교도갈수있어따...
하지만...일주일후에 학교에갔을땐..헉..더이상 학교를다닐수가없게되있어따.......
그전에 학교에서 어떤일(?)이있었고,그걸 선생님들이 알아버린데다가 일주일이나 결석을했으니
결과는 그럴수밖에 엄어따...
그일이있고 일주일을 집에박혀꼼짝하지않아따....그리고 많이 힘드러했어따...
상하는 그런 날보며 나보다 더힘들어해줬고 괜찮다고...지가 나 끝까지 책일질거라고....말해죠따...

그후...난 오락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되따..
12시간 일하고 마치면 바로 쓰러져서자고....그러느라 당연히 상하와는 자주 연락도,만나지도 못했고
상하는 예전같지않은 날 불안해하고 걱정해따....
하지만 나에겐 그런상하의 걱정과 불안함이 더 피곤하게느껴졌고 그런게 반복되던 어느날.....
서로 절대 말하지않기로했던 말을 내가먼저 해버려따.....헤어지자고................
상하는 그때 첨으로 내앞에서 울었었고....난 그때 첨으로 상하에게 냉정한말들을 했어따..
제발 피곤하게굴지말고 가라고...싫다고...소리지르면서....그래따.
한참을 그러다가 상하가 간후...나또한 다음날 눈이퉁퉁붓도록 울어야해따......

그렇게 우린 2달을 헤어져있었고 상하에겐 가끔씩 연락이와따...
나중에 안일이지만...그때우리는 서로에게 애인이있다고 거짓말을했어따...ㅡㅡ;;;
나는 상하가 날 빨리 정리할수있도록 하려고 한말이었는데..
상하는 그소릴듣고 열받아서 거짓말을했다고그래따......
어쨋든 그덕분에 우리는 서로 보이지않게 질투를하고있었고....나또한 점점 헤어짐을 후회하고있어따...
그러던 어느날....
우리아파트옆에사는 상하친구가 아닌밤중에 술한잔하자고 전화가와따....
나도 상하때문에 심란했던지라 술이땡겨 그러자고하고 내려갔다.......옹세!
그런데 거기엔 상하가.. 친구와,황당해하는날 번갈아보며 더황당해하고있어따.......
2달만에 보니까 좀어색해서 처음엔 둘이서 말도못하고 그래따..
솔직히, 자갸~ 하고 덥썩 안겨버리고시픈마음이 굴뚝같아따...
그러다가 나중에 한잔,두잔,먹다보니 서로 애인은 무슨...아직 좋아하고있음을알게되어따......^^;
그리고 다시는 서로의애인이 얼마나 잘생기고 예쁜지,착한지...등을 얘기하는
그런 통화를할필요가없게되어따......
그렇게 한동안 우리는 예전보다 더 사랑하고 아껴주며 서로의 옆에있다는것만으로도 감사해따...

그무렵...상하는 졸업을했고(겨우^^) 아르바이트를한다고해따...
난 그때 미용학원을다니고있었고...각자 생활에 바빴던지...아님 잠시 서로에게 소홀했던지....
통화도 뜸하고 만나는횟수도 눈에띠게 줄어들고있어따.....
그렇게 우리에게도 권태기가